조정실의 글적글적

[2024.09.23 (1)]

  • 관리자
  • 2024.09.25 05:53
  • 조회 41
해맑음센터 가족들의 모임 '해오름 캠프'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해맑음센터로  너른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해 숙소로 사용하고 교육공간을 사용해 놀이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첫시간은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갑니다. 다음 시간은 해맑음 수료생 혜연 어머니가 진행했던 아로마테라피 수업으로 가족들에게 희망과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웃고 떠들고 열중하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와~ 바베큐 파티다~ 각자 도생이다. 우리가 가꾼 텃밭에서 상추, 치커리,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직접 따다가 씻어서 먹도록~

엄마는 상차리고 아빠는 고기 굽고 아이들은 야채를 씻고 가사분담의 역할로 더한 재미를 찾으며 푸짐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쌈싸서 엄마 아빠 입에 번갈아 넣어드리는 아이들.
'너무 맛있고 즐겁고 행복하다 그치?' 분위기에 취해 행복에너지가 절로 뿜어져 나옵니다.

자~ 무대 앞으로 모이세요.
비긴어게인 시간으로 함께 하는  음악회가 열립니다. 해맑음의 명카수 윤석진샘과 음악수업 강사샘이 사회를 보며 사제간의  생활이야기로 재미를 더해갑니다. 

어둠이 내려 앉으며  잔잔한 조명불빛으로 한층 분위기가 고조되니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울음이 배어나옵니다. '엄마 미안해 아빠 고마워' 엉엉 소리내 우는 아이들. 한편에는 영상으로 유아기부터의 성장과정이 담긴 사진이 띄워지니 감동이 더해집니다.

역시 아이들입니다. 훌쩍이다가 그새 시끌벅적해지니 장기자랑 시간으로 저요 저요~ 혜미가 젤 먼저 손들고 외칩니다. 용기는 가상하나 음치 박치 몸치로 항상 눈과 귀를 괴롭히나 그래도 늘 웃음거리와 용기를 선물하며 존재의 가치를 인정 받습니다.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동물 흉내내기 어줍잖은 만담까지 울다가 웃으며 모두가 동화되어가니 혼자가 아닌 다함께 '우리'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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