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5.01.08]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하는 2024년 우리아이 행복프로젝트 가족힐링캠프가 2주간 2회에 거쳐 경북문경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인제원에서 열렸습니다. 늘 다양하고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주, 영덕, 천안, 양평, 대전, 평창등 해마다 전국팔도를 누비며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는 학가협가족들. 산구비 돌아 문경새제 넘어 참여가족들이 들어섭니다. 이번엔 어떤 가족애를 볼 수 있을까? 이번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까? 기대를 품고 가족들을 반가히 맞이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 가족소개로 자녀들이 자기소개와 가족구성원을 설명하며 우리 아빠는 집에서 잠만 자요.. 내 의견을 무시하고 엄마 마음대로 해요.. 엄마 아빠를 감정 섞인 소개로 한바탕 웃음을 선물합니다. 시작부터 큰 기대가 되는 가족입니다. 더 많은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팀별로 나뉘어 프로그램을 교차로 진행을 합니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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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8
  • [2025.01.03 (2)]

    밴드공연 시작 전 잠시 반성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동안의 서운함 모두 잊고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만들어보자~ 서로 눈빛으로 교감하며 박자를 맞추면서 멋진 합주로 공연을 이어갑니다. '선생님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언니, 오빠들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 해맑음 생활일기 희스토리 낭독에 울음터지고, 공연의 마지막 합창 중간에도 학생들과 부모님의 깜짝 영상으로 울음바다가 이루어지니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키워줘서 고마워요~' '조금만 더 고생하자. 밝은 날이 곧 올 거야~' 사랑한다는 말이 아직은 어색해 노래에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목청껏 외쳐 부릅니다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 고래처럼 두려움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학습발표회와 수료식을 마치고 친구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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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3
  • [2025.01.03 (1)]

    2024년 해맑음센터 수료식및 학습발표회가 대전 한밭문화 예술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학생 수도 많고 장소도 협소해 다른 장소를 빌려 행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학부모와 가족들이 참석해 해맑음 학생들이 준비한 학습발표회와 수료식을 지켜보며 요즘 세대의 졸업식과는 대조되게 감동과 희비가 교차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프닝 공연으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댄스공연이 시작되니 한 박자 늦어도, 동작이 틀려도 열심히 따라가는 동주를 보며 관객들 모두 신나게 웃으며 열심히 박자장단을 쳐줍니다. 다음은 학부모님의 축하공연으로 성악가로 활동중이신 주현이 어머니께서 아름다운 드레스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모차르트 '마술피리'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열창하니 오페라 공연장에 와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시낭송 시간으로 수찬이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그리며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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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3
  • [2024.12.27]

    해맑음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삶과 사계절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담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기획부터 편집까지 미숙하지만 꾸밈없고 진솔한 솜씨를 빛내주고 싶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아이들과 이곳 산골마을로 들어오며 막막했던 심정. 마을 어르신들께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이야기. 우리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하며 목이 메었습니다. 노인회장님은 축사를 통해 적막한 마을이 아이들로 인해 활기가 돌고, 이젠 소중한 이웃이자 한가족이 되어 함께 웃고 대화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중학생인 소미가 편집장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이뤄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니 노벨문학상도 부럽지 않습니다. 어르신 들을 만나며 다시 걸어가야할 방향을 찾게 되어 이곳 물한리가 '길잡이별' 이라고 표현하는 소미의 멋진 인사말도 모두에게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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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30
  • [2024.12.11]

    인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바다학교'에서 해맑음 학생들을 초청을 했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무의도 섬투어로 호기심과 흥분으로 기대에 부푼 아이들. 아쉽게도 폭설로 섬여행은 취소되고 인천 투어로 들어갑니다. 인천차이나타운 한중문화관 도착.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자유공원 주변을 돌며 오래된 건물들과, 거리, 조형물등 역사적 배경과 에피소드를 듣다보니 100년전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 듭니다. 재치있고 생동감있는 해설사의 설명으로 인천의 다양한 역사와 해양생태환경, 주변의 섬에 관한 정보도 흥미롭게 듣습니다. 예쁜 찻집에 전시된 생태환경 사진들을 관람하며 작가로부터 사진에 담긴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해 듣습니다. 다음은 인천 남동유수지에 있는 저어새 생태체험관으로 이동해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하고 생김새와 특징을 살펴보며 많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퀴즈로 풀며 새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알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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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30
  • [2024.09.23 (2)]

    역시 해맑음의 자랑거리는 선생님입니다. 한국사 달인, 군기 반장, 천사표, 바보샘, 친구, 윤블리, 허당맨이라 불리며 친근하게 아이들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선생님들. 범 내려온다 튀어라~ 그건 접니다. 그중 성악 전공 윤석진샘의 노래로 시작과 끝을 마무리 지으니 가슴벅찬 감동으로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완전 감동이 물결치는 현장이었습니다. 자~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텐트마다 불빛이 켜지고 모기향도 피워집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텐트 속 그림자가 참 정겨워 보입니다. 여운이 남아 텐트 밖을 배회하는 청소년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바랍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자발적으로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 준비작업을 하는 아이들. 참 많이 변화했구나. 고맙다 얘들아. 오늘의 하이라이트 체육대회~ 갑작스런 빗발에 아쉽지만 실내에서 진행하기로 합니다.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컵 쌓기, 셔틀콕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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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3
  • [2024.09.23 (1)]

    해맑음센터 가족들의 모임 '해오름 캠프'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해맑음센터로 너른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해 숙소로 사용하고 교육공간을 사용해 놀이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첫시간은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갑니다. 다음 시간은 해맑음 수료생 혜연 어머니가 진행했던 아로마테라피 수업으로 가족들에게 희망과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웃고 떠들고 열중하다보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와~ 바베큐 파티다~ 각자 도생이다. 우리가 가꾼 텃밭에서 상추, 치커리,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직접 따다가 씻어서 먹도록~ 엄마는 상차리고 아빠는 고기 굽고 아이들은 야채를 씻고 가사분담의 역할로 더한 재미를 찾으며 푸짐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쌈싸서 엄마 아빠 입에 번갈아 넣어드리는 아이들. '너무 맛있고 즐겁고 행복하다 그치?' 분위기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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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5
  • [2024.07.20]

    부안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해맑음학생들을 초청하겠다는 기쁜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즐거움 속에 선생님들이 더 크게 환호를 합니다. 외부체험이나 여행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장소선정에서 코스, 숙소, 식당의 정보찾기와 위험지역은 아닌지, 적합한 장소인지, 사전답사까지 준비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힘겨운 준비과정을 마친 뒤에는 출발에서 귀가까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자~ 이번엔 편안하게 외부체험수업에 참여해볼까요? 격포해변가 도착. 유의사항과 안전교육을 듣고 7천만년의 역사를 지닌 채석강을 탐방하러 떠납니다. 켜켜이 쌓아놓은 듯한 퇴적층을 바라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음 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탄소중립 해양쓰레기를 주제로한 환경교육과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으로 공기정화 기능의 나무 선인장 만들기를 했습니다. 다음은 심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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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2
  • [2024.07.11]

    해맑음센터는 출석이 인정되는 위탁형 기숙시설로 시험기간 동안은 본적교로 돌아가 시험을 보게 됩니다. 이번 주 1학기 기말고사기간에도 시험을 보기 위해 자유학기제인 두명의 학생만 남고 모두 본적교로 돌아갔습니다. 해맑음 선생님들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는 위축되어 있는 아이들을 배려해 교실이 아닌 상담실이나 빈공간에서 혼자 시험을 보게 하는데 그 중 몇 아이들은 교문도 들어서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려워하지마 잘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말고 시도해봐'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고 포옹과 함께 힘내라고 용기를 불러줍니다. 시험 잘보고 왔다는 전화에 뛸듯이 기뻐하는 선생님들. '잘했어~ 잘해낼줄 알았어' 긴장이 풀어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한편, 남은 두명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우리 전통놀이 해볼까?' '그게 뭔대요?' 제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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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1
  • [2024.07.05]

    교육부가 주관하고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최하는 [전국단위 기숙형 및 권역별 치유센터운영 지원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교폭력 업무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학가협에서 위탁운영하는 '해맑음센터'와 지역센터를 통해 진행되는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의 2024년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지원의 대표성을 띄는 두 사업의 발표를 준비하는 내내 부담이 컸고, 상반기 보고회지만 4월부터 사업이 진행터라 사업기간이 짧아 유의미한 통계자료 생성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단편적인 사업보고 형태보다는 현실적인 궁금점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현장설명회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추진상황과 하반기 추진 계획 보고에 이어 부산과 충청 두 지역센터의 피해학생 및 가족 지원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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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5
  • [2024.06.26]

    사제동행여행 2부 들어갑니다. 1일차 고난ㅡ 해파랑길 14코스 2일차 역경ㅡ해파랑길 18코스 3일차 희망 ㅡ 일출의 광대한 계획으로 일정을 열어갑니다. 첫 날 고난의 길은 짝꿍샘과 손잡고 걸으며 구룡포해변, 다무포 고래마을, 대보항, 호미곶 등대를 거쳐오며 첼린지 스탬프를 찍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힘들면 119해맑음차량 이용해도 된다~' '걱정마세요 이 정도는 껌이라니까요~' 웃음도 말 수도 줄여가며 묵묵히 걸어가는 아이들. 듬직합니다~!! 2일차 역경의 날은 숙소를 출발 월포해변, 이가리 닻 전망대, 오도리해변, 칠포 해변길로 바닷길 따라 작은 어촌 마을들을 지나며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바닷가에서 살고 싶어요~' '나도 그랬었지만~' 물고기 잡고 그물 꿰매고 생선 손질해야 한다며 환상을 깨주니 얄미워요~ 야유가 쏟아집니다. 오늘도 지침없이 걷고 또 걷는 아이들. 긴장이 좀 풀렸..

    • 행정팀
    • 2024.06.25
  • [2024.06.20]

    2024년 1학기 사제동행여행은 2박3일 포항으로 정해졌습니다. 지도를 보며 계획표를 짜고 동선을 그리며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지도로 보면 꼬리부분으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으로 이번 여행은 호기롭게 인내력의 한계에 도전해보겠다며 도보여행으로 잡았으니 첫 날은 해파랑길 14코스 이튿날은 해파랑길 18코스로 총 35k를 걷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인데 체력이 될까요?" '그럼요. 우리아이들 매일 운동도 하고 체력은 짱이예요!!' 떠나기 2주일전부터 강도를 높혀 운동과 등산을 하며 준비작업을 합니다. 어이쿠~ 힘들다고 징징은거려도 단합도 잘되고 신나하는 모습에 잠시 방심했으니 말다툼 전쟁이 났습니다. 자기의 입장을 토로하며 서로 억울하다고 울음소리를 합니다. 비상사태입니다. 개인상담에 집단상담에도 좁혀지지 않는 이견차로 이번 여행을 진행해야하나 고민이 시작됩니다. ..

    • 관리자
    •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