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 행정팀
- 2024.06.25 23:48
- 조회 45

사제동행여행 2부 들어갑니다.
1일차 고난ㅡ 해파랑길 14코스 2일차 역경ㅡ해파랑길 18코스 3일차 희망 ㅡ 일출의 광대한 계획으로 일정을 열어갑니다.
첫 날 고난의 길은 짝꿍샘과 손잡고 걸으며 구룡포해변, 다무포 고래마을, 대보항, 호미곶 등대를 거쳐오며 첼린지 스탬프를 찍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힘들면 119해맑음차량 이용해도 된다~'
'걱정마세요 이 정도는 껌이라니까요~' 웃음도 말 수도 줄여가며 묵묵히 걸어가는 아이들. 듬직합니다~!!
2일차 역경의 날은 숙소를 출발 월포해변, 이가리 닻 전망대, 오도리해변, 칠포 해변길로 바닷길 따라 작은 어촌 마을들을 지나며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바닷가에서 살고 싶어요~' '나도 그랬었지만~' 물고기 잡고 그물 꿰매고 생선 손질해야 한다며 환상을 깨주니 얄미워요~ 야유가 쏟아집니다.
오늘도 지침없이 걷고 또 걷는 아이들. 긴장이 좀 풀렸는가 무리지어 수다도 떨며 도보여행의 맛을 즐깁니다. 점심은 길 한켠에 앉아 도시락을 먹습니다. 추억을 되살리며 "라떼는 말이다. 역전 앞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했었단다" 젊음의 특권 운운하니 그건 불법 취사행위라고 표현하며 왜곡된 추억으로 마감지어 줍니다.
해냈다! 멋지다! 훌륭하다! 찬사를 받으며 의기양양 칠포해변으로 들어서는 아이들. 선생님들이 준비한 해파랑길 종주 기념메달과 인증서를 받으며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동의 포옹이 이루어집니다.
자 달려라~ 바닷물로 뛰어들어 서로 뒤엉켜 그동안 참았던 장난을 시작합니다. 신발도 차안도 모래로 엉망이고 샤워하면서도 호수로 물뿌리고 그래~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도 빌고 희망도 품고 벅찬 가슴으로 마지막날의 마무리를 시작합니다. 죽도시장으로 출발~ 재래시장은 번잡함과 상인들의 외치는 소리로 삶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지역 특산물 구경하며 배움도 갖고 부모님 드릴 선물도 사고 여행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짧지만 긴 여정~
우린 해냈습니다!!
긴 포옹으로 감사한 마음을 서로 전하며 다음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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