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2023.12.29]

  • 관리자
  • 2024.01.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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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 팔도유람단' 현장체험 수업으로 호남지역은 지질 학습 현장인 부안변산반도와 항일투쟁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군산을 다녀왔습니다.

비몽사몽 새벽잠 깨워 부안으로 출발을 합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도착하여 해설사의 설명으로 천연자연을 보호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사이클링의 설명을 듣고 커피찌거기로 만든 화분에 화초도 심었습니다. 내년 봄 벚꽃이 필때 해맑음 친구들을  초청하겠다는 제안에 모두 환호합니다.

다음 코스는 채석강 투어로 극기훈련이 될 것이니 '모자쓰고 장갑끼고 단대히 준비해라~' 채석강 뜻이 뭐예요? 쉿~ 돌을 채취할 수 있는 강 아닐까? 무식이 창궐했으니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란다. 배움을 게을리하는게 부끄러운 거지.

기암 절벽 위로 덮힌 고드름. 침식작용에 의한 파식대와 해안절벽, 해식동굴, 화산성 퇴적암층 자연의 신비로움에 넋이 나간듯 감탄사를 연발하며 칼바람 속에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합니다.

숙소인 생태탐방원에 위치한 탄소중립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배우고 저탄소 식단 짜기, 해양쓰레기 씨글라스로 멋진 장식품을  만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은 활동일기를 끝내놓고 호호하하 수다발 이어지고 샘들은 거세진 눈발에 낯빛이 흐려집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가요? 밤새 무릎까지 쌓인 눈길을 헤치며 거북이 걸음으로 출발했으나 결국 교차로에서 멈춰선 차량

학생들 모두 끙끙대며 차를 밀어도 헛바퀴만 도니 결국 긴급구조 차량 출동하고, 힘겨움에 우는 여선생님 달래며 눈싸움으로 차길 뛰어다니는 아이들 단속하느라 목터져라 소리치니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험난한 만큼 감동도 그만큼 따랐으니 아무리 힘겨워도 우리에게 포기란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또 따른 고생길 군산 활동이야기는 다음 주로 넘어갑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부설 해맑음센터장 조정실
 
  • 해맑음센터 홍보영상  (https://youtu.be/1ObJKcgTm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