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1]
- 관리자
- 2023.09.05 04:34
- 조회 27

손때 묻은10년간의 살림살이들을 정리하며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의자바퀴 빼먹기 귀재 승윤이, 무늬만 바리스타 폼생폼사 희숙이, 허수아비 광희는 족구하다 기브스하고, 장롱속에 숨었다 잠든 명수, 끊임없는 말썽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간들
아이들이 머물지 않는 공간이 되어버린 지금. 검붉은 포도송이와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누구 하나 맛보는 사람 없고, 아이들의 집중 관심을 받던 못난이 모과와 무화과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으니 우리의 힘겨운 심정을 나누는듯 합니다.
마지막이된 아쉬움으로 아로니아를 수확해 청을 담았습니다. 서로 많이 따겠다고 경쟁하며 시끌벅적하던 아이들이 없으니 수확하는 재미도 없이 고달픈 노동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예요. 이곳이 사라지지 않게 해주세요. 다시 돌아오는 거죠?' 투덜대며 조르는 아이들로 인해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모든 기억과 서러움을 내려놓고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회복을 돕기위한 마음만을 세우고 희망지기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고자 합니다.
해맑음센터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 버텨준 선생님들이 있어 용기백배 힘을 냅니다. '기적의 창출터 해맑음센터' 의 부활로 더 강해진 힘으로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피해가족들의 회복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해맑음센터는 8월 22일
충북 영동군 상초면 물한리 643동 8필지 (충북청소년 수련원 영동휴양소)로 이전합니다.
해맑음센터 홍보영상
(https://youtu.be/1ObJKcgTmUU)
- 이전글
- [2023.08.23]
- 다음글
-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