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수)에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사무국에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이 날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동안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던
「비위드유」팀이(이은채, 하지수, 허화영) 방문하기로 한 날입니다.

「비위드유」팀의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금액 100만원을 훌쩍 넘어 17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하여 프로젝트 목표액을 달성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셨던 것입니다.



「비위드유」팀은 프로젝트 목표 달성 후 학교폭력 피해자의 회복을 최우선적으로 돕고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참여자들에게 리워드를 제공하고 남은 금액을 학가협에 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비위드유」팀과 학가협의 인연은 작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펀딩을 준비하고 실행했던 이은채 멘토와 허화영 멘토는 학교폭력 피해로 아파하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서울센터 대학생 멘토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만나며 꾸준한 전화상담과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을 통해
정서지원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피해 경험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는 데 걱정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나누는 등 멘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했던 이은채 멘토는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한없이 맑고 예쁜 아이들이 더 이상 학교폭력 문제에 고통받지 않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피해자의 회복에 중점을 두는 경찰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학교폭력 피해실태를 알리고 피해자의 우선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취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Be With You!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함께 하겠다는 팀명과 프로젝트 슬로건은 팀원들이 대학생 멘토로서 피해학생을 직접 만나며
피해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몸소 실천한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팀원들의 환상의 케미와 팀웍은 팀 로고와 마스코트 디자인을 직접 해내고
이를 통한 리워드 제작과 카드뉴스 홍보까지 해내며 프로젝트 내내 빛을 발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성공한 크라우드 펀딩의 모금액을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찾아온 「비위드유」팀을 위해
사무국에서도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모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직접 만나며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닫고
그것을 이루고자 몸소 실천한 그 마음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작은 패에 담아 정성스러운 글귀를 적어 전달하였습니다.
더불어 전해주신 후원금은 해맑음센터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해준 「비위드유」팀과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