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2025.04.15]

  • 관리자
  • 2025.04.15 01:29
  • 조회 27

해맑음은 언제나 해맑음~
2025년 신입생들 역시 적응력 짱!입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투덜대며 들어온 아이들이 맞나 싶으니 '신난다'를 연실 남발하며 친구들과 손잡고 들로 산으로 최애 자연체험학습을 즐기며 해맑음 생활에 즐겁게 빠져듭니다. 

냉이 달래가 온 천지이니 호미와 바구니 들고 들로 나갑니다. '내가 제일 많이 캤다~' 첫경험에 호기심까지 겹치니 엄청 시끄럽습니다. 요리실습도 할까요? 양녕장에 무치고, 전 부치고 시식까지 이루어지니 일석 삼조의 신나는 자연체험학습이 됩니다.

굽이 굽이 산길 따라 정상에 위치한 해맑음센터. 산새가 깊다보니 한 걸음만 옮기면 어디든 산길로 이어집니다. 학생들과 자주 오르는 아픔을 간직한 민주지산. 산을 오르며 자식을 잃은 가족의 고통과 생명의 존중을 가르칩니다.

역시나 교과수업은 즐기지 못하니 책상을 베개로 여기는 친구도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식곤증 퇴치를 위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새로운 학생들 왔구나~' 지나시던 동네 어르신들 정겨운 인사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오늘은 체육시간으로 영동 청소년 수련관내 체육시설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센터차를 이용해 한 시간 거리를 이동하게 되니 출발부터 신이 납니다. 합창, 독창이 이어지며 함성과 물개박수까지 차 안이 들썩입니다.

배드민턴, 농구, 볼링, 줄넘기, 이어달리기, 수건돌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하 호호~ 높은 웃음소리와 함께 신나게 달리며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시킵니다.

함께 즐기며 웃지만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자리매김 해나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세우기 위해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매달리는 선생님들.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빛줄기를 찾고 싶습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해맑음센터장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www.uri-i.or.kr)
해맑음센터 (www.uri-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