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3.08.11]

    해맑음센터가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납니다. 충북 영동으로 임시거처가 정해져 한켠 아쉬움과 설레임을 갖고 서둘러 이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손때 묻은10년간의 살림살이들을 정리하며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의자바퀴 빼먹기 귀재 승윤이, 무늬만 바리스타 폼생폼사 희숙이, 허수아비 광희는 족구하다 기브스하고, 장롱속에 숨었다 잠든 명수, 끊임없는 말썽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간들 아이들이 머물지 않는 공간이 되어버린 지금. 검붉은 포도송이와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누구 하나 맛보는 사람 없고, 아이들의 집중 관심을 받던 못난이 모과와 무화과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으니 우리의 힘겨운 심정을 나누는듯 합니다. 마지막이된 아쉬움으로 아로니아를 수확해 청을 담았습니다. 서로 많이 따겠다고 경쟁하며 시끌벅적하던 아이들이 없으니 수확하는 재미도 없이 고달픈 노동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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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5.13]

    평화로웠던 일상으로의 회복! 학가협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학교폭력에 의한 상처는 가시처럼 기억 깊숙히 박혀 성인이 되어서도 문득 문득 솟구쳐 오릅니다. 학교폭력에 의한 상처는 피해학생에게만 그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 모두를 괴롭힙니다. 가족 갈등을 넘어 가정불화, 가족해체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해맑음센터에서는 교과수업 외에 음악, 미술, 춤등 다양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특히 글짓기와 미술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기대를 갖고 살피게 됩니다. 활동적인 수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예술치유 시간에는 늘 생기가 돋습니다. 첫주의 미술수업은 나를 내려놓기로 물감을 흩뿌리고 붓, 스펀지, 스프레이 물감등 도구와 나의 신체를 활용해 칠하고 발바닥에 물감을 찍어 걸어다니며 서로 자신의 작품이 최고의 명작이라고 쉰소리를 합니다.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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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5.04]

    학가협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기억의 상처가 아물고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움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해가족들 스스로 일어나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대책을 외쳐온 10여년. 피해자 보호지원을 외쳐온 10여년. 2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변화의 모습은 미비하기만 합니다. 피해가족들이 모여 내 지역,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뛰어든 활동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가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서로가 돕는 선순환 구조의 '찾아가는 위로상담' 나를 인정해주고 나를 지켜주는 '대학생멘토링' 아픔을 나누며 치유받는 '피해부모 자조모임' 가족지킴이 활동 '가족힐링캠프, 가족여행' 정보를 나누고자 2020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7개지역센터의 활동 모음집을 내놓습니다. '우리가족 말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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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4.29]

    교육부에서 지원하고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에서 운영하는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위로상담가 양성교육을 6개지역센터에서 활동하게될 예비 위로상담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상처입은 피해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을 도우며,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기간 현장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을 모시고 배움을 가졌습니다. 첫시간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응'의 제목으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경험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으며, 다음 시간은 학교폭력 전문변호사의 '학생상담과 법'의 제목으로 소년법과 학폭예방법등 관련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왕고참 부산.경남센터장은 '위로상담가의 역할'로 위로상담가로서의 자세와 피해 학생의 상황과 피해부모의 심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2일차엔 '학교폭력 사안처리'로 심의위원회조치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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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4.15]

    해맑음센터의 해맑은 학생들의 활동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이 하나 둘 찾아들기 시작합니다.날라다닐듯 뛰놀던 수아와 민아는 새로운 친구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늘어집니다. '성격이 이상한 애 아닐까요?' '우리를 괴롭히면 어떡하죠?' 하루 탐색전을 펼치더니 곧 친구가 되어 재잘재잘도 모자라 수업시간에도 서로 수신호를 보냅니다. 나는 장구 나는 징 나는 괭과리 사물놀이도 재밌고 샘들과 하는 내기 족구도 신나고 급식도 너무 맛있답니다. 샘들과 함께 뒷산 산책, 자전거타고 동네 한바퀴 돌며 '해맑음 학생이구나~' 동네 어르신과 정겨운 대화도 오갑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부체험은 2주마다 진행되는 수업으로 이번 주는 '봄맞이 여행' 으로 대전 아쿠아리움을 다녀왔고 생태체험은 대청호 물전시관을 견학했습니다 . 성악가 석진샘과의 노래교실, 미술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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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4.07]

    2023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올해는 어떤 피해가족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할까 긴장과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전반적인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위로상담, 대학생멘토링, 피해부모 자조모임, 힐링가족캠프, 가족 여행으로 오로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그 가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첫시작은 대학생 멘토교육으로, 면접을 통해 선발된 예비멘토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대전, 부산, 제주 4곳에서 교육을 진행합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뜻을 갖고 모인 친구들이라 금방 단결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것을 봅니다. 멘토생은 교육학과, 상담학과, 사회복지학과, 청소년학과, 경찰학과등 관련학과 2학년이상 대학생들로 교육훈련을 거쳐 피해학생과 동성간에 1:1로 매칭하여 전화나 문자등으로 대화하며 일상을 살피고 한 달에 한번 오프라인 모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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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3.29]

    해맑음센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울어가던 기숙사와 강당은 결국 폐쇄조치 되었고 더 황당했던 것은 대책도 없이 아이들 모두 본적교로 돌아가라는 조치였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 떠밀려 나온 아이들에게 무조건 학교로 돌아가라니.. 부모님들이 완강하게 거부하며 아이들은 기숙사 대신 교사 숙소에서 생활하며 무사히 수료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방학기간내 다음 학기를 위한 준비과정은 늘 분주했지만 이번 학기는 유난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할 공간들은 보수공사와 대청소로 말끔하게 변했습니다. 기숙사에서 사용하던 철재로된 이층 침대를 새로운 숙소로 옮기며 버거운 무게에 몸이 휘청거립니다. 침구를 세탁하고 방정리를 하며 몸은 고달프지만 아이들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샘들 표정은 해맑음입니다. 염려와는 다르게 입교문의가 줄이어지니 방송을 보고 이런 시설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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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2.23]

    2022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대학생멘토링 종결식이 7개 지역센터별로 열렸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10개월동안 함께 활동하며 정들었던 시간들을 감동과 추억으로 맺음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 분위기 띄우시고~ ' 아름다운 이별 서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보자. 알록달록 풍선으로 파티룸 멋지게 꾸미고 즐거운 레크레이션으로 분위기 후끈 달궈놓고 매달 활동했던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며 환호와 박수로 추억을 소환합니다. 사계절을 지낸 활동으로 푸릇한 새싹들을 즐겼던 봄소풍. 코로나19 확산으로 슬기로운 집콕 멘토링. 서울랜드 나들이. 김장담그기등 많은 체험활동을 경험했음을 보게 됩니다. 이어 1년동안 열심히 참여했다는 증표인 수료증 전달식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시상식이 진행됩니다. 두구두구두구~ 우수멘티, 우수멘토, 베스트커플상 대상자 발표때마다 탁자를 두드리며 기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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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2.16]

    해맑음 홈커밍데이 활동기 2부로 이어집니다. 역시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레크레이션으로 이름하여 해맑음 명랑운동회. 옛 기억을 살려 운동회때 했던 게임으로 진행을 합니다. 코끼리 코로 빨대 꽂기, 신조어 초성게임, 빨대로 양파링 연결하기, 줄줄이 말해요, 연기게임 등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비틀대다 종이컵 밟고 빨대 떨어뜨리고, 양파링 빨대로 전달하다 입술끼리 부딪쳐 놀림받고 얼굴 빨개진 경수, 석진샘은 학생들의 신조어를 몰라 머리를 쥐뜯으며 '그래 미안하다~' '표정관리 잘해라~' 소금물이냐 맹물이냐, 간장이냐 커피냐, 누구의 연기력이 뛰어난가 보자~ 박수 치고 웃고 우~ 야유도 보내고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겨~ 얼마나 시끄럽던지 완전 전쟁통입니다. 고조된 분위기에 매몰되어 잠자리에 들 생각을 안합니다. '제발 좀 자자~' 수다 삼매경에 빠져 도통 말을 듣지를 않습니다. ' 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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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2.10]

    해맑음 홈커밍데이~ '얘들아 모이자~' 날짜가 정해지고 긴 기다림이 이어집니다. '샘~ 보구싶어요''샘~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죠~' 벼르더니 두녀석은 독감에 걸려 못오고.. 올해는 해맑음 기숙사가 폐쇄되어 전북 무주 덕유산자락 팬션에 장소가 정해졌습니다. 20여명의 인원으로 대전역과 터미널에서 모여 고~고~ 차안이 시끌벅적하니 조용~ 소리를 질러도 웃음소리에 묻혀버립니다. 팬션에 도착해 제일 먼저 축구경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연습좀 했냐?' '긴장하셔야 할겁니다' 먼저 입씨름부터 하고 교사대 학생 대항전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매서운 날씨도 눈보라도 우리를 막아서지 못합니다. 골은 반드시 여자가 넣어야 하는 이상한 규칙? 아영이는 과도한 제스처로 휘청 두바퀴 구르고 지혜샘 운동화는 하늘 높이 오르고 '나도 뛴다 받아라~' 헛발질에 미끄러 넘어지며 머리 혹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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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2.02]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제주나들이 가족여행' 2부 이야기 들어갑니다~! 참가자들 1일차 체험을 모두 끝내고 숙소로 모여듭니다. 제주돌 현무암으로 쌓은 담장과 자연 친화적 시설, 야외 온수풀이 겸비되어 있는 숙소로 모두 탄성을 지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영장은 처음예요~'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들어서 뭉클했어요~'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잤습니다~' 2일차 아침식사 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가는 에코랜드 테마파크로 고~! 1800년대식 증기기관차를 타고 자연을 체험하며 즐겁게 배웁니다. 점심은 제주향토음식으로 재차 여행 분위기 띄우고 이제부터 가족단위 자유여행이 시작됩니다. 16가족들이 각자 짜온 플랜으로 제주 특색이 묻어나는 승마장, 1100고지, 산방산 탄산온천, 동백포레스트, 아침미소목장, 애월 카페촌, 성산일출봉, 사려니 숲, 함덕해수욕장, 천지연 폭포, 올레시장,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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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
  • [2023.01.25]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제주 나들이 가족여행'이 1월 첫주에 막을 열었습니다. 6개 지역센터 총 16가족이 참여하여 2회기에 나뉘어 2박3일로 진행된 가족힐링여행으로 지역별로 참가자 모집을 하고 선정된 가족들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거치며 체험코스의 순번을 정해 여행계획표를 만듭니다. 3일중 2일 간은 정해진 코스로 탐방을 하고 마지막 날은 자유여행으로 즐기게 됩니다. 1일차 체험장소로는 <제주 레포츠랜드>로 '달려라 달려~ 나는야 베스트 드라이버~' 긴 트랙을 달리며 이색체험과 엑티비티한 경험을 즐기면서 질주의 본능을 체험해봅니다. <제주센트럴 파크>는 전 세계의 유명한 조형물이 미니어처로 만들어져 설치된 곳으로 트레비 분수, 생장대성당 피사의 사탑 등 카트를 타고 전 세계 유적지를 돌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합니다. <다이나믹 메이즈 제주> 에서는 거울의 공간, 시련의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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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