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4.01.03]

    <해맑음 팔도 유람단> 현장체험학습 호남편 2부는 항일투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군산지역 돌아보기로 이어갑니다.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드려다볼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3팀으로 나뉘어 스탬프 투어로 진행합니다. 자~ 열심히 보고 듣고 깨우쳐야 합니다~ 무리에서 벗어나지 마세요~ 눈길 미끄러우니 뛰어다니지 마세요~ 거기다 하나 더.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군산항일 역사체험 전시공간인 군산항쟁관, 포목상점였다는 신흥동 일본식 목조가옥, 서양 고전주의 건축물인 호남 관세박물관, 근대 문화와 해양 문화가 담긴 근대 역사 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인 진포해양테마공원,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 임무 완수하고 손가락 V를 흔들며 모여드는 아이들. 추위에 얼어 붉어진 볼과 손을 서로 비벼주며 위로와 칭찬을 건넵니다. 오늘 숙소는 전통 일본식 가옥으로 나무 마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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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3
  • [2023.12.29]

    '해맑음 팔도유람단' 현장체험 수업으로 호남지역은 지질 학습 현장인 부안변산반도와 항일투쟁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군산을 다녀왔습니다. 비몽사몽 새벽잠 깨워 부안으로 출발을 합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도착하여 해설사의 설명으로 천연자연을 보호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사이클링의 설명을 듣고 커피찌거기로 만든 화분에 화초도 심었습니다. 내년 봄 벚꽃이 필때 해맑음 친구들을 초청하겠다는 제안에 모두 환호합니다. 다음 코스는 채석강 투어로 극기훈련이 될 것이니 '모자쓰고 장갑끼고 단대히 준비해라~' 채석강 뜻이 뭐예요? 쉿~ 돌을 채취할 수 있는 강 아닐까? 무식이 창궐했으니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란다. 배움을 게을리하는게 부끄러운 거지. 기암 절벽 위로 덮힌 고드름. 침식작용에 의한 파식대와 해안절벽, 해식동굴, 화산성 퇴적암층 자연의 신비로움에 넋이 나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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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2
  • [2023.12.20]

    가족힐링캠프 2일차 이야기 들어갑니다. 첫 날 열심히 뛰고 열심히 웃고 즐기느라 기진맥진 했으니 아이들 최애 치킨으로 영양보충하고 정신없이 곯아 떨어졌다는 풍문이 들려옵니다. 그 덕분인가 두둥실 얼굴이 달덩이가 되어 등장합니다. 그래도 아침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맛있게 드셨지요? 체력은 국력~ 힘차게 먹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까지 담아 화과자를 만들어 볼까요? 우와~ 이뻐요~ 멋져요~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요. 부모님은 샘플을 보며 산타, 루돌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아이들은 각자의 취향으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그럼 그렇지~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똥모양과 변기. 서로의 작품들을 비교하며 키들거립니다. 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까르륵 웃는건 왜일까요? 그걸 또 맛있게 먹으니 아이들의 독특한 정신세계란 표현이 맞는 거지요? 아쉬운 끝맺음 시간으로 지금부터 소감을 이야기 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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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0
  • [2023.12.13]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치유프로그램중 가장 호응도가 높은 힐링가족캠프는 언제나 감동과 눈물로 긴 여운을 남기는 가족관계 회복프로그램입니다. 요청가족이 많아 선정부터 애를 먹었던 가족캠프로 올해는 20가족이 참가해 1박 2일 일정 2회차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캠프장소에 도착한 가족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입니다 한 걸음 뒤쳐져 '나 끌려왔어요' 표정의 아빠. 투덜거리는 아이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아이 해마다 참가자들이 공통으로 보이는 첫모습입니다.^^ 1번 방은 늘 가슴 뭉클함을 전해주는 가족사진 촬영으로 이번은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진행됩니다. 추억을 간직해 주는 건 역시 사진이지여~ 추웠지만 가족끼리 찍어주는 야외촬영도 즐거웠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크리스마스 오르골의 작은 조각들을 조립하며 온 가족이 끙끙대니 엄마 와일드 우먼~ 아빠 꼼꼼맨~ 가족들 성격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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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3
  • [2023.12.07]

    '해맑음 팔도 유람단' 충청도길 2일차로 낙화암을 오르며 완만한 능선에 콧노래를 부릅니다. 길목마다 작은 돌탑들이 즐비하니 작은 돌 하나 얹으며 두손 모아 기도를 합니다. 백제 마지막 의자왕, 낙화암 절벽에서 뛰어내린 삼천궁녀, 한국사 최초의 선덕여왕, 선화공주의 애절한 사랑등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산등성을 오릅니다. 산등성이를 내려가니 고란사가 보입니다. 부처님께 합장하고 한 잔을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약수터로 향합니다. '샘~ 10잔을 마셨으니 나랑 친구됐어요.' '넌 3잔 마셨으니 유치원생 됐잖아~'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이동하는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건너갑니다. '이 강엔 어떤 물고기들이 살까요?' 자칭 물고기 박사인 호열이가 생태계 교란종과 자연보호에 대한 어설픈 지식을 쏟아놓습니다. 자~ 해맑음센터의 본향 대전으로 넘어갑니다. 해맑음 수료생들의 근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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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7
  • [2023.11.29]

    '해맑음 팔도유람단' 신입샘들이 구상하고 꾸려 떠나는 고난도 학습의 길. 바쁘게 현장답사와 정보를 수집하며 동선을 그려갑니다 톡톡 튀고 기발하나 실수만발에 우왕좌왕 헐레벌떡 앗사~ 그래도 신난다~ 학생들과 함께 사전준비하며 폭소에 괴성에 못 말리는 환상의 콤비조 기대만발입니다. '해맑음 팔도유람단'의 탄생 이유는 우리나라 역사 바로 알기로 책상을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재밌게 공부하기입니다. 자~ 이번엔 충청도 길로 떠납니다~ 첫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백제 25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와 제사용 그릇, 왕과 왕비의 목관과 화려한 장신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 해질만큼 정교하고 화려한 백제문화의 정수였습니다. 이어 이웃한 공주한옥마을로 넘어가 양반걸음으로 헛기침하며 옛가옥들을 여유롭게 돌아봅니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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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9
  • [2023.11.17]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시리즈 two 팔도유람단~ 촌데렐라 학생들과 촌데렐라 샘들이 즐겁고도 고달픈 2박3일의 서울여행을 떠났습니다. 해맑음센터를 출발 영동역-> 대전역-> 서울도착-> 지하철 타고 서울 도착. 이제 롯데월드로 갑니다~ '난 처음이야. 난 한 번 와봤다. 난 두 번 와봤다~' '와봤다구? 그럼 돌아갈까?' '아니예요 여긴 열 번을 와도 재밌어요.' 어떤 놀림에도 굴하지 않는 아이들. 구경과 놀이에 정신팔려 있는 아이들. 그만 가자~~ 수없이 외친 끝에 늦게나마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도 전통 한옥집에 매료돼 이방 저방 구경하며 수선을 피웁니다. 모두 기상~ 늦는 사람은 버리고 간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로 가자~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란 긴 제목의 연극공연으로 아이들과 샘들도 1일 배우가 되어 함께 즐깁니다. '학교 졸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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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7
  • [2023.11.03]

    해맑음센터가 영동에 정착한지 두달이 되었습니다. 이제 급식도 교사 숙소도 해결되고 생활환경은 서서히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로 워낙 교통이 불편해 강사들을 구할 수 없다보니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교사도 학생들도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 교과수업은 그나마 줌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주수업인 예술 치유시간은 줌으로 진행하기 어려우니 걱정만큼 특별한 해결책이 찾아지지가 않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자연체험도 공부다. 우리만이 즐길 수 있는 행복 수업이니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가보자. 지난 주는 호두따기, 이번 주는 감따기 체험수업이다~ '힘들어요~' 투덜투덜~ 누구를 많이 닮았는데 누굴까요~? 우리 엄마가 자주 그러셨느니라 '저 심술나서 튀어나온 입 봐라. 똬리 열두개는 걸겠다.' 막상 시작되니 열심히 감을 따는 녀석들. 높은 가지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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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3
  • [2023.10.18]

    2023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가족여행 2부를 이어갑니다. 자유여행을 모두 마치고 한강으로 모여든 가족들. 한강라운지에 저녁 만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강변 야경을 바라보며 직접 끓여먹는 라면의 맛 한마디로 죽여줍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예요 너무 멋져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미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손잡고 물가를 걷기도 하고, 물멍하며 강물에 비춘 불빛을 보며 일어설 생각을 잊습니다. 마지막날 아침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두손을 꼭 잡고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존중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동입니다.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도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 감동하는 사람들과 그 감동을 창출해내는 사람들이 엉켜 감사의 인사를 교환하며 무한한 신뢰를 쌓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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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8
  • [2023.10.13]

    2023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가족여행에 5개 지역센터 피해가족들이 모여 2박 3일 즐겁고 행복하게 서울여행을 즐겼습니다. 3개월에 거친 준비작업으로 사전답사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여행코스 동선을 촘촘히 그려가며 긴 시간 준비 끝에 긴장감이 드러난 모습으로 여행의 첫날을 맞았습니다. '노란 가방든 학가협식구들 보이시죠? 여러분들의 도우미입니다. 참여가족들은 파란스커프를 매주세요. ' 출발~ 남산케이블카, 서울스카이, 인사동 다이나믹메이즈&박물관, 롯데아쿠아리움, 롯데월드어드벤처, 키자니아 서울, 캐리커쳐~~까지 전철 타고 버스타고 부지런히 다니셔야 합니다. 여행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가족들의 모습이 상당히 지쳐보입니다. 아이들은 부잡 떨며 남은 기운 소비하고 있고 부모님들은 '다크써클 내려온 거 보이세요?' '만오천보 걸었어요. 삼만보 걸었어요..' 울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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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7
  • [2023.10.05]

    해맑음센터 개소식에 마을분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와 응원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고 잘 헤쳐나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개소식전 동네 어르신들 찾아 뵙고 해맑음소식을 전하며 큰절 올리고 마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기쁨을 나누는 이웃이 되겠다고 인사드리니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이사 준비하며 허망했던 심정. 이사 후 한 달 가까이 짐정리를 하며 몸도 마음도 지쳐가며 불안했던 순간들.. 짐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급하게 들어온 입교생. 폐쇄로 불안하게 떠났던 아이들도 돌아오기 시작하며 잃었던 활기가 다시 차오릅니다. '여기 완전 마음에 들어요. 환상이예요~' 아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부모님은 멀고 먼거리의 이동에 탄식을 합니다. 너른 잔디밭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장구소리도 웃음소리도 묻혀버립니다. 오늘은 호두를 한 소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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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5
  • [2023.08.23]

    어제 정들었던 대전둥지를 떠나왔습니다. 떠나기전 10년간 따뜻하게 돌봐주신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두손 꼭 잡고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했다고 하시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씀에 울컥 목이 메었습니다. 처음 마을에서 해맑음센터가 들어오는걸 거부했었다는 말씀과 천사같은 아이들이 주던 기쁨을 이야기하시며 아이들 놓지말고 끝까지 지켜달라는 말씀에 용기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해맑음센터는 대안교육시설의 기능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피해가족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역할도 함께 하게 됩니다. 피해가족들이 해맑음센터를 수료하고 떠났지만 이 곳을 지키려고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은 가족해체의 위기를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맑음센터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아파하며 목소리를 실어주신 분들의 힘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그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선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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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