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18.08.16]

    이번 <신짜오 베트남!> 프로젝트의 목적 중 하나는 베트남 전쟁 종전 43주년을 맞이하여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여 전쟁과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함께 이해하고, 소통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비폭력과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9박 10일의 일정 중 1차로 교육봉사를 마치고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전쟁기념관과 구찌터널을 방문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며 전쟁의 참상을 깨닫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싸웠던 기록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구찌터널은 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과 게릴라전을 펼쳤던 그들의 활약상에 놀라움과 절실함이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제시대와 6.25동란을 겪으며 나라를 잃은 고통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 2018.08.17
  • [2018.08.08]

    아이들과 함께 <신짜오! 베트남> 해외봉사를 떠나왔습니다. 출발 이틀 전 해맑음센터에 모여 최종점검을 하며 자신에 찬 목소리로 각오와 의지를 다집니다 공항에 내려 숙소로 향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평소의 모습과 많이 달라 염려가 놓입니다 이번 해외봉사는 호치민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종전 43년을 맞은 베트남 문화탐방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교육봉사는 아이들 함께 관계형성 게임을 시작으로 그동안 연습해왔던 연 만들기, 전통놀이, 오카리나. 캘리그라피, 풍선아트등을 가르쳐주며 모두 즐거워합니다. 마지막 날은 체육대회로 1부는 단체 줄넘기, 림보, 족구등을 진행했고 2부에는 준비한 공연을 진행하며 환호와 박수가 이어집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교감하며 정이 흠뻑든 아이들이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울음바다를 이루니 선생님들..

    • 2018.08.14
  • [2018.07.25]

    해맑음센터에서는 한 학기를 마치면 방학식을 겸해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학습발표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학기도 활동결과물인 작품전시와 악기연주, 랩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랩과 퍼포먼스, 노래와 함께 시를 낭송하고, 차임벨과 오카리나연주를 했습니다. 자작랩 부르며 손을 흔들고 함성이 터져나올땐 부모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호응하니 강당이 열기로 가득찹니다. 부모님께, 아이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는 가슴 찡한 감동을 줍니다. '수고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언제까지나 널 믿고 응원할께~' “엄마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한게 있는데... 나 진짜 엄마 사랑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서로에게 감사하고 모두에게 감사하니 감동과 서로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 2018.07.26
  • [2018.07.18]

    해맑음 여름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작명의 천재인 아이들이 기발한 조이름을 탄생시켰으니 1조 타조, 2조 어쩌라는거조, 3조 야~ 놀자조로 조명을 정하고 조별 구호를 외치며 운동회가 시작됐습니다. 1부는 강당에서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얼굴로 탱탱볼 굴리기 릴레이, 병뚜껑 날리기, 림보, 피구, 코스탈출, 선생님을 웃겨라로 진행됐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선생님을 웃겨라’로 갖가지 분장과 코믹한 연기로 선생님들을 웃기려고 애쓰는 모습에 더 큰 웃음이 터졌습니다. 2부는 점심식사 후 야외에서 진행되었고 호스로 물뿌리기, 물 풍선 받기, 물총 쏘기 등 물놀이로 더위사냥을 했습니다. 꼴찌 팀이 벌칙으로 풀장에 입수하기로 했지만 모두가 뛰어들어 물싸움하며 밀고 당기고 난장판이 됐습니다. 사제간이 어우러져 동심으로 돌아간 공간,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꿈도 익어..

    • 2018.07.19
  • [2018.07.11]

    해맑음센타에서 지역봉사단체인 '대전사람 드루와'와 함께 혼자 지내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드릴 <사랑의 반찬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반찬을 직접 만들고 배달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던 아이들이 각자의 역할이 나눠지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합니다. 음식도 직접 만들어 보고, 반찬을 골고루 배분해 통에 담기도 하고 제조날짜와 내용물을 기록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모양새는 어설프지만 똥그랑땡도 열심히 만들고, 고소한 냄새의 유혹을 못 이겨서 '안되는데~'를 남발하며 집어먹는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각조로 배달할 팀을 나누고 반찬을 챙겨 설레는 마음으로 나섭니다. 긴장했던 모습들이 어르신들이 기뻐하며 따뜻하게 안아주시니 환한 미소로 바뀝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가족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아팠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찡..

    • 2018.07.13
  • [2018.07.04]

    해맑음센터에서는 복교 시 교육 격차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통 기본교과학습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입소하게 되어 학년·수준별 수업을 편성하지 못하고 통합형 수업을 진행하는 현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8년 삼성 스마트스쿨 선정 사업]에 지원을 하여 현재 4차 심사를 통과, 마지막 [응원투표]를 진행중이며 [응원투표 1만표]달성여부에 따라 다양한 IT 장비, 미디어, 스마트 기기 등의 지원여부가 결정됩니다. [2018년 삼성 스마트스쿨]의 지원을 받게되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IT 장비,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하여 좀더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삼성 스마트스쿨 홈페이지로 들어가셔서 [해맑음센터]에 응원투표 부탁드립니다. https://www.samsungsmartschool.org/cheer/

    • 2018.07.06
  • [2018.06.27]

    2017년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 [나마스떼 네팔]에 참여했던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이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기주도적인 역량을 키워내기 위한 [네팔 국제교류 사후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완성한 [영상 콘티]를 중심으로 한국의 주요도시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여 네팔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해맑음센터에서 1박2일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반가움에 회의 도중에도 그동안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때 학교폭력의 피해로 의기소침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조금씩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며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서려고 노력하는 해맑음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 2018.06.29
  • [2018.06.20]

    이번 달 외부체험은 <7번방의 선물><명량>의 천만배우 류승룡과 함께 탄생 50주년을 맞은 국립공원 계룡산 탐방과 대전시청자 미디어센터에서 방송체험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 계룡산에 도착하니 배우 류승룡씨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반갑다 얘들아~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 반가이 인사들을 나누고 강당으로 이동해 첫 번째 프로그램인 '나의 반려식물 갖기'로 이끼와 화초로 토끼모형 토피어리를 만들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자연 느끼기'로 수통골 자연을 관찰하고 숲 해설가가 진행하는 여름 꽃 관찰과 해석, 게임과 퀴즈 맞추기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산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자연의 신비로움에 취하고 화산계곡의 오묘함에 감탄하고 징검다리를 오가며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선생님 배고파요~"? 합창들을 합니다. 해맑음센터에..

    • 2018.06.21
  • [2018.06.13]

    4년차 대학생 멘토링 월례모임이 5개 지역 센터별로 시작이 되었고 첫 출발은 수도권센터로 서울 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 만나는 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미로탈출을 시작으로, 멘티 인터뷰 , 아이스 브레이킹 , 시설 라운딩의 시간을 가졌고 자투리 가죽을 직접 바느질해 만든 엽서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멘토 멘티 서로에게 전하며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원센터는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친밀감 형성 프로그램으로 캐치마인드, 도전 99초릴레이를 시작으로 체험프로그램인 목공(우드버닝)과 레포츠 (인공암벽, 퀵점프, 짚라인)로 진행했습니다. 인공암벽타기에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도전하는 모습,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모두가 자신을 성장시키는 훌륭한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 2018.06.14
  • [2018.06.06]

    4년차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에 올해부터 학교폭력 피해학부모 자조모임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녀의 회복을 위해 온 정신을 쏟다보니 정작 자신의 상처를 돌보지 못해 크나큰 고통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5개 권역 센타별로 자조모임을 이끌며 치유프로그램과 집단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스타트로 강원센터에서 원예치유를 테마로 모임을 가졌고 대화와 감동이 넘쳤던 시간으로 함께 위로하며 감사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자조모임을 통해 부모님들에게도 평온과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또 한번 기대해봅니다. 힘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돼주어서 고맙습니다.

    • 2018.06.07
  • [2018.05.30]

    해맑음센터는 많은 기관들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열린의사회에서 1박2일로 컴퓨터로 진행하는 'KODU' 프로그램 코딩교육과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 'KODU' 프로그램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스토리에 맞는 배경과 등장 캐릭터로 직접 꾸며 게임을 완성시킵니다. 전체 발표시간에 자신이 만든 게임을 설명하고 칭찬과 박수를 받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건강검진은 소변검사, 피검사, 시력검사, 청력검사 등을 받았고 건강상담으로 평소 궁금했던 것과 자신의 증상을 편하게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해맑음,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2018.06.04
  • [2018.05.23]

    (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행정안전부 비영리단체 공익활동지원 사업으로 작년 네팔 해외봉사에 이어 올해는 <신짜오! 베트남 해외봉사>를 진행합니다. 소외계층의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문화탐방등 상호교류 활동을 펼치게 되며, 참가자는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1차서류 심사에선 너무도 솔직한 자기 소개글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고 신청자 모두 자신의 의지와 각오를 펼치니 선발과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2차 면접은 지원자 모두 긴장한 모습이나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베트남 친구들에게 노래와 춤을 가르쳐 줄거라고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베트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등 지원자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 흐뭇합니다. 최종 합격자를 뽑기 위한 고민으로 누구를 선택해야 하지? 안타까움에 쉬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

    •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