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4.05.31]

    교육부에서 지원하고 학가협에서 운영하는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찾아가는 상담으로 피해 학생과 가족을 위로하고 치유회복과 사안에 관련된 정보를 안내하게 될 위로상담가의 연수를 1박2일로 진행했습니다. 시도별 지역센터에서 활동하게 될 지원자들이 모여 특화된 교육을 받으며 높은 집중력에 사명감을 불태우며 사람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서로 감사함을 전달합니다. 첫시간은 정혜심총경의 '진짜 내 편이 필요해요' 라는 제목으로 학교폭력의 현황과 피해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피해 당사자로 겪었던 고통과 치유와 회복의 중요함을 알리자 모두 공감의 눈물을 흘립니다. 둘째시간은 변성숙변호사의 '학교폭력의 실제'로 사안 발생후 처리 내용으로 대응방식과 고민에 대한 정보와 답을 주었고, 셋째시간은 해맑음 상담팀장의 '해맑음센터 소개'로 '처음 알게 되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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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1
  • [2024.05.25]

    해맑음센터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며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힘겨웠던 시간들이 지나고 아이들의 북적거림으로 활기를 되찾으며 평온이 찾아듭니다. 운동을 겸해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지나던 차량마다 멈춰서서 '착한 해맑음 학생들이구나~' 이제 동네 유명인사 다됐습니다. 저녁 산책에는 온 동네 개가 다 짖으니 저 집은 개와 고양이가 몇 마리 이 집은 몇 마리 우리아이들 동네 통.반장 다됐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교과수업 후에는 책상에 엎드려 힘들다고 투덜거립니다. '얘들아~ 야구 하러 나가자~' 웃음소리 드높이며 푸른 잔디밭을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보여 콧잔등이 찡해옵니다. 졸음을 쫓는다는 핑계로 계곡에 뛰어들어 물장구 치고, 길 건너 폐금광 탐험간다며 노다지 캐서 금방 빌딩 세울듯 수선 피우더니 음험한 동굴 분위기에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는 아이들. 오늘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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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8
  • [2024.05.17]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피해부모 자조모임이 진행됐습니다. 5월달은 2단계인 자기이해로 각지역센터 별로 5요인검사, 적성탐색 검사, MBTI, 뇌파검사등 심리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는 피해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피해자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급격한 변화행동에 맞서 상황을 악화시키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해학생과 함께 가족들의 치유회복도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작한 피해부모 자조모임. 같은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회복을 경험하고, 정보나눔으로 사회적 고립도 방지하는 도움을 주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자녀와의 소통입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눈도 안 마주치고 대화도 안해요.' '사춘기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화가 나서 못참겠어요.' '이젠 얼굴만 봐도 욱하고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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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7
  • [2024.05.10]

    해맑음센터 생태체험활동 수업시간에 텃밭 일구기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텃밭에 무얼 심을까? '파인애플이요~ 바나나요~' "시끄럽구나~" 일단은 고추 심기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맵지 않은 고추요~ 매운 고추요~보통 맛이요~' 결국은 세가지 종류 모두를 심기로 결정보았습니다. 자~ 노동으로 우리의 꿈을 실현해보자~ 그 중 넓은 땅에는 아삭이고추, 청양고추, 풋고추를 심고 한 구석엔 가지와 방울 토마토, 냥이 숙소 담장밑 한뼘 남짓한 길쭉하고 폭이 좁은 땅에는 수세미를 심었습니다. 갱쥐 숙소 옆에는 단호박을 심어 냥이와 갱쥐도 자주 볼 수 있게 했고 자주 뜯어야 하는 상추와 치커리는 대형 나무화분에 심어 허리가 부실한 효심이와 재완샘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영동 해맑음센터는 무성한 노송에 푸르른 잔디밭, 계곡 물소리.. 수려한 풍경에 모두 탄성을 지르는 곳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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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
  • [2024.05.02]

    해맑음센터가 위치한 영동군 상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사랑의 국수 나눔행사'에 샘들과 아이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사물놀이 공연, 색소폰 합주등 마을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니 아이들 모두 처음보는 광경으로 신기한가 봅니다. '센터장님이 청년회장 하시면 되겠어요. 여기 계시니 엄청 젊어 보이세요~' 순간 포착~ 고령화 사회를 가르치는 우리 샘들 역시나입니다. 쑥스럽고 황당하게도 우리 마을 이장님께서 훌륭한 일하는 해맑음 선생님들 모두 나와 인사하고 인사말도 하라고 등을 떠미십니다. 우리 아이들은 천사같이 맑고 귀한 아이들입니다.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낯선 이 곳에 들어왔을때 두렵고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마을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늘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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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 [2024.04.26]

    2024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중 먼저 대학생 멘토 교육을 시작합니다. 참여자 모집에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의욕이 펄펄 넘치는 멋진 대학생 멘토 후보들. 의욕과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지요? '배워서 나누자~' 오리엔테이션의 관문을 거쳐 진정한 멘토의 길을 찾기 바랍니다. 첫번째 시간은 활동의 목적과 목표 바로 알기로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설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시간은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현장전문가인 지역센터장님들이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은 멘토들은 피해학생들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며 멘토역할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점심식사후 잠시의 휴식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눕니다. 특히 2~3년차된 멘토들이 신입 멘토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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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6
  • [2024.04.12]

    해맑음센터는 기숙형으로 월요일에 등교해 금요일에 하교를 하게 됩니다. '샘~ 수요일 공휴일인데 수업하나요? ' 흠~ 거리상 집을 오가기가 힘드니 즐겁고 신나는 배울 거리가 있는 대체 수업을 구상해보자. 절밥이 맛있고 무료공양이라는 엉뚱한 이유를 들어 해인사로 정했습니다. 이른 아침밥 먹고 출발~ 제발 좀 조용하자~ 귀가 따겁도록 떠들어대며 아재 개그까지 등장시키니 샘들까지 왜 이러는 걸까요? 기대가 넘쳤던 절밥 '우리 급식이 더 맛있어요~ '"그치? 샘도 그래~ " 윤국이가 기념품점서 투병중이신 할머니 건강기원 부적을 샀다며 '할머니가 불교를 안믿으시는데 싫어하시지 않을까요?' 걱정을 합니다. "종교를 떠나 너의 간절한 마음에 감동하시고 좋아하실 거야" 세계적인 역사 유물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어 더 빛나는 해인사.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를 바라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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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 [2024.04.06]

    이번 주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하는 활동프로그램인 파일럿 시간에 해맑음 센터견 단비와 비단이를 위한 새봄맞이 대청소와 미용과 목욕을 계획했습니다. 자~ 우리 멋지게 치장해볼까? 견사 문을 여는 순간 이 순간이다 싶어 순식간에 탈출을 감행한 단비. 우왕좌왕 없이 쏜살같이 교문을 향해 달려가니 잦은 경험에 의해 탈출경로가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 서~ 외치며 달리는 선생님과 학생들. 이젠 선생님들도 지름길에 익숙해져 바로 잡혀 들어오는 단비. '노숙견의 비애를 체험해 보구 싶은겨?' '견고생을 해봐야 정신차리지~' '지난 번에 경고했지? 벽 잡고 반성해~' 쉬는 시간이면 달려가는 아이들. 아이들의 발소리를 기다리는 견공들. 오늘은 아이들이 미용사를 자청합니다. 긴 털은 우선 가위로 자르고 바리깡으로 밀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가위를 듭니다. 자신있게 나서더니 혹시라도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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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5
  • [2024.03.30]

    키만 훌쩍 큰 아이들. 체력도 지구력도 꽝~! 본격적인 운동하자GO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체성분과 체력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스포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동군 체력인증센터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싫어요~ 필요없어요~ 안하면 안되나요~ 몸무게 들키잖아요~ 매일 운동 시킬려구 그러죠~?' 근력, 근 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협응력 모두 부족하고 떨어지니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거봐~ 그럴줄 알았다니까~" 체력은 국력!! 운동하자GO!! 운동시설이 확보된 장소를 찾기 위해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함께 순회를 합니다. 청소년 수련관에는 실내체육관이 있어 농구와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고, 보건소 내에 있는 헬스장, 해맑음센터 근방 마을에 풋살장이 있어 맘껏 공을 차고 뛰어놀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다 함께 환호합..

    • 행정팀
    • 2024.04.01
  • [2024.03.14]

    환상을 벗어난 해맑음 가족여행 2부 들어갑니다. 천혜향따기 체험으로 큰 열매를 따기 위해 하우스 안을 누비며 즐기고. 말 목장에서 당근 먹이도 주고 온통 신기한 것 투성입니다. 다음 코스는 아트서커스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위험한 곡예에 비명소리 터지고, 오토바이쑈를 보고 멋지다고 침 삼키는 아이들을 향해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타는 건 절대 안됏~' 우~ 항의하는 아이들. 그래 나 꼰대다 우짤래~ 웅장하고 거대했던 여미지 식물원. 다육식물원을 돌며 '해맑음 다육이는 언제 저렇게 크나요?'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각나라의 정원을 보며 또 감동을 이루니 우리 아이들 얼만큼 깨우치고 배움을 가졌을까 궁금해집니다. 3일차 배 타고 우도로 들어갑니다. 지금껏 못본 바다 실컷 즐겨보자. 강풍에 진눈깨비가 대수냐 엄마 아빠 손잡고 바닷가도 달려보고 섬 곳곳을 탐색하며 열심히 사진기록을 남깁니다..

    • 관리자
    • 2024.03.14
  • [2024.03.08]

    환상의 섬이 아닌 고생길이 된 제주로 해맑음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박4일내 비바람에 눈보라가 겹쳐 힘겨웠지만 오히려 감동과 감사의 마음이 더 커졌던 시간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비소식에 당황한 해맑음 샘들. 많은 시간 오름과 올레길 걷기로 짜여진 일정이 고민이니 안전을 위해 대비책으로 준비해놨던 실내장소로 결정하고 사전답사를 위해 이틀 앞서 선발대가 떠났습니다. 걱정에 속은 타고 고된 일정에 몸은 힘들었지만 그러나 좌절은 없다. 이깟것쯤이야~ 우리가 언제 꽃길을 걸었던가 우리가 헤치고 지나가면 꽃길이 되는 거지.. 열세가족 모두 모여드니 북새통을 이룹니다.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목메인 인사를 나눕니다. '자~ 출발~ 오늘 일정은 제주 민속촌과 빛의 벙커입니다. 집중 집중~인사는 저녁에 또 나누시고 제 얘기도 들어주세요~' 초가지붕으로 흘러 내리는 빗물, 똥돼지 우리, 얼기설기 나뭇..

    • 관리자
    • 2024.03.08
  • [2024.02.23]

    <해맑음센터는 언제나 해맑음입니다.> 끝도 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고통 죽음만이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해맑음센터가 우리 가족을 살려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럴 힘이 생겼습니다. 모두 한 가족이 되어 지친 아이들을 품고 가족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지난 주 초창기 수료생 찬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영호의 근황을 알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안부전화가 왔길래 혹시 힘든 일이 생긴 거 아닌가 염려돼서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 샘들과 소통하고 있고 얼마 전 다녀가기도 했는데 좀더 눈여겨 보겠다고 말씀드리니 해맑음센터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말에 또 한 번 울컥했습니다. 우울증으로 힘들어진 친구와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집으로 불러 따뜻한 마음과 음식을 나누는 부모님. 나만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

    • 관리자
    •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