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17.05.24]

    예술치유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생활공예 시간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예술적 취미나 예술가의 꿈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격증 취득을 기대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이번엔 어떤 디자인으로 개성있는 작품들이 탄생할까 궁금해집니다. 그동안 조화를 사용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풍경, 원형리스, 냅킨 와인병, 프리저브드 액자등 예쁜 장식품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의 창작을 존중해주는 수업으로 색다르게 꽃의 모양을 배치하는 등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자기 작품을 만족스레 바라보며 엄살과 자랑질로 시끄럽습니다. 서로 친구들의 작품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열심히 만든 작품을 부모님께 선물하겠다고 합니다. “엄마가 좋아하실거야...” 부모님의 칭찬과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 왜 코끝이 시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

    • 2017.05.26
  • [2017.05.17]

    생활공예 수업으로 우리 조상들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주 한옥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해맑음센터를 출발해 한옥마을에 도착하니 신기한 눈길로 여기저기를 살핍니다. 전통가옥의 색채에 감탄하고 형형색색의 고운 한복으로 갈아 입으며 멋지다 아름답다 연실 감탄사를 남발합니다. 용포를 입고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난 호위무사다~ 난 공주야~ 난 정난정~ 헤헤헤 난 내시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연출사진도 찍고 호호 하하~ 드라마 한 편씩 찍고 있습니다. 경기전에 들러 조선왕조실록 편찬에 대해 배우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도 보았습니다. 오목대에 올라 전주 한옥 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보고 정자에 빙 둘러앉아 소감을 나눠봅니다. 다음 코스는 자만 벽화마을로 담벼락에 그려진 애니메이션을 구경삼아 신나게 돌아다니며 온갖 폼을 재며 사진을 찍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와 ..

    • 2017.05.22
  • [2017.04.26]

    '떼카' '방폭' '저격글' '패드립'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괴롭히는 사이버폭력 기존의 학교폭력을 넘어서 24시간 어느 곳에 있든지 시달릴 수 있어 그 사태의 심각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사이버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이버폭력 백신' 앱을 개발했습니다. '사이버폭력 백신' 앱은 실제 피해 사례를 재구성하여 사이버폭력 실태를 생생하게 재현하였고, 체험이 끝나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서명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앱을 통해 사이버폭력을 체험하는 3~4분동안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 아이들에겐 일상이고 생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가협은 앞으로 앱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사이버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고, 폭력을 근..

    • 2017.05.10
  • [모금캠페인] 난 항상 괜찮아요... 안 괜찮아도 괜찮아요

    “난 항상 괜찮아요.. 안 괜찮아도 괜찮아요.” 다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생활을 하며 인근 교회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냉장고 안의 상한 음식을 먹고, 위생관리가 되지 않은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는 등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17살 수련이(가명)는 작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보일 듯 말 듯 미소와 함께 “괜찮아요...”라며 대답합니다. “엄마, 아빠 미안해요.... 사실 괜찮지 않아요....” 집에서도 학교에서 늘 혼자였던 수련이는 수면제를 다량으로 복용하고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괜찮다고.. 자신은 괜찮다고 묵묵히 온몸으로 버티던 수련이는 사실 괜찮지 않았습니다. 수련이의 부모님은 지체장애 2급으로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경제적 활동이 많이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괜찮다고 얘기하는 수련이... 그러나 사실 수련이에게는 가계의 경제뿐만이 아니라 걱정..

    • 2017.05.04
  • [2017.04.19]

    대전지방경찰청과 함께 대전 중리동 행복길 벼룩시장에 자리를 펼치고 사이버(학교) 폭력?예방 캠페인과 바자회를 진행했습니다. 바자회는 해맑음센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들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 판매를 하였고 그 수익금은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치유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좋은 일에 사용 되는 것이니 착한 소비라며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판매 수익금을 담은 지갑은 포돌이 경찰관이 매고 있으니 절대 도난당할 일 없다는 너스레에 한바탕 웃기도 합니다. 판매대 옆 테이블에서는 사이버(학교) 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이버(학교) 폭력?근절 약속 지문트리가 서명으로 가득 채워져 갑니다. 경찰관들이 포돌이 가면을 쓰고 예방활동과 판매홍보를 하니 모든 사람들의 시선집중과 관심을 끌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

    • 2017.04.19
  • [2017.04.12]

    학교폭력을 주제로 해맑음 광고제를 열었습니다. 개별 광고제인데도 함께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합작형태로 만들어갑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함께 하지만 분명한 자기 색깔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간 틈틈히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이 문구는 어때요? 저 문구는 어때요? 의견을 묻습니다. 지워져가는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드디어 작품 발표일이 돌아왔습니다~ 각자 자기 작품을 소개하며 스스로의 성과에 만족하는 모습들입니다. '학교폭력 지우개 해맑음' '고민있는 친구들 해맑음으로 오세요' '상처와 아픔을 치료해줍니다' '잘못된 선택하지 마세요' '맑은 물 정수기 해맑음' 기발하고 다양한 내용문구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읽으며 놀라움..

    • 2017.04.13
  • [2017.04.06]

    2014년부터 삼성꿈장학재단의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으로 3년 연속 운영됐던 프로그램들이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사례집으로 나와 전국 300곳 배움터로 배포되니 어깨가 으쓱합니다. 2017년도는 사업이 확장이 되어 해맑음센터, 한밭누리 청소년학교, 품앗이 생활협동조합이 함께 하는 “품앗이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첫번째는 해맑음센터 학생들이 농산물을 생산하고 학교 밖 청소년 한밭누리 학생들이 농산물 유통회사를 창업하여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급식 식자재를 유통하게 됩니다. 이 활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등 교육 소외 청소년들이 자립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품앗이 생활협동조합에서 제과 제빵 교육을 진행하는 마을 실사구시 배움터 프로그램으로..

    • 2017.04.06
  • [2017.03.29]

    2017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해오름 캠프가 영남, 호남, 강원, 수도권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센터 별로 피해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중앙지원단 진행요원들은 장소섭외와 더 높은 효과를 추구하며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으로 동분서주합니다. 두근두근 기대에 찬 1박2일 캠프가 시작됩니다. 몸과 마음 열기, 공간인식 놀이, 춤테라피, 푸드테라피, 맑은물 붓기, 예술작업 공간 만들기, 천사점토로 스토리 엮기, 멘토링 발대식등 가족 간 따로, 함께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푸드테라피 시간은 커다란 주걱으로 인절미를 두드리며 불만거리를 토해냅니다. 끝난 후 콩가루를 묻히고 접시로 잘라내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속시원해진 감정들을 이야기 나눕니다. 자기 긍정성 회복을 통한 소통의 시간에는 부모님들이 손을 마주 잡고 기뻤던 이야기, 슬펐던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

    • 2017.03.30
  • [2017.03.22]

    새학기 수업을 맡아 진행해 주실 강사분들과 오리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해맑음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활동 동영상을 감상하고 자기 소개와 수업내용을 설명하며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생활공예, 뮤직앙상블, 마술, 캘리그라피, 바리스타, 제과제빵, 힙합댄스, 성교육, 택견, 공통 기본교과, 성교육, 인터넷 중독, 인성교육. 미술 치유, 음악치유, 원예치유 등의 수업으로 구성됩니다. 4년차인 뮤직앙상블은 새로운 타악기의 접목, 생활공예는 벽화작업을 계획하는 등 기대와 열의에 찬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와 함께 인상 깊었던 것은 선생님들의 자기소개였습니다. 깜짝 마술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마술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랩으로 자기 소개를 한 힙합 댄스팀, 웃음과 눈물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사명과 보람을 찾는 그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넘치는 ..

    • 2017.03.23
  • [2017.03.15]

    오랜시간 꿈꿔왔던 명사특강의 문을 열었습니다. 학부모님과 지역사회 청소년 활동가들이 함께 하여 배움과 소통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회로 영원한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변호사님을 모시고 '나의 몸과 마음의 활력소를 찾는 법'이란 제목으로 나의 행복, 공동체의 행복, 성숙한 행복이란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지원 변호사님은 음식물 섭취에 따른 성격의 변화와 그 중요성, 타고난 소질과 적성찾기, 하고 싶은 일을 할때 행복하다는 내용으로 열강을 하셨습니다. 건강을 위한 통곡물 섭취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씀과 자신만이 가진 적성을 찾고 개발해서 삶을 보다 행복하고 신명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엔 모두가 공감하며 고개를 끄떡입니다. 특히 적성찾기란 특기만을 찾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교집합으로 그 과정을 찾아가는 것이란..

    • 2017.03.15
  • [2017.03.08]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해맑음센터의 교육생 전원이 수료를 하고 자신들이 다니던 학교로 복교를 하였습니다. 올해 수료식은 예전 수료식과는 다르게 밝은 모습의 축제분위기입니다. 그동안의 활동 동영상을 보며 우하하하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지.? 수료생 모두 상을 탑니다. 골고루 냠냠상, 자유의 여신상, 노력이 가상, 더럽ㅡLove상, 와줘서 고마워상, 동영상, 다정다감상, 파스텔 24색상등.. 그럼 그렇지 기발한 아이디어 창출맨 해맑음 선생님들 답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결국 눈물을 보이니 잡은 손들을 쉬놓지를 못합니다. 그래 해낼 수 있어. 용기를 내자. 격려와 믿음 속에 아이들을 떠나보내면서 가슴 한켠에는 불안과 안타까움이 자리잡습니다. 믿자~ 씩씩하게 잘 해낼 거야~ 새롭게 시작될 학교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응원을 보냅니다.

    • 2017.03.15
  • [2017.03.02]

    해맑음센터 학생들이 관심 분야의 수업 준비를 하고 '우리들이 만드는 시간' 이라는 이름의 1일 교사체험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수업내용으로 응급처치교실, 신비한 깊은 바다속 세계, 네일아트 체험교실, 축구교실, 애니를 보는 것도 무스비, 일본여행, 미국여행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업계획서를 만들고 질문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로 정보를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동안 발표 수업을 여러번 진행한 경험으로 파워포인트 능력도 수준급이 되었습니다.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로 벌침을 빼라는 가르침에 "저희들은 학생이라 신용카드가 없어요"라는 대답으로 교실은 웃음바다가 됩니다. 손을 아름답게 꾸미는 네일 아트수업, 축구교실은 스트레칭에서 부터 패스와 드리블까지 직접 뛰어보고, 영화 수업을 진행하며 영화 주인공 팬아트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긴장된 모습으로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느껴집니..

    •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