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18.03.14]

    해맑음 학생 모두 수료 후 본적교로 돌아가고 새로운 입소생 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 일정표를 짜고, 새로운 운영지침을 세우며 고심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5년차 사용으로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얼룩진 곳이 칙칙하니 페인트 칠을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직접 붓을 들고 나섰습니다. 계단과 기숙사 화단 교실 등 말끔하니 페인트가 칠해지니 환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피해부모 자조모임의 장소로 사용될 서울 사무실도 피해가족들이 편히 지낼 분위기로 꾸미고자 복도에 멋진 벽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들의 회복을 기대하며 보람이 동반된 일이기에 지친 기색없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뜻 깊은 소망을 품은 우리 해맑음과 학가협 가족들의 헌신이 있기에 우린 희망의 끈을 놓지않습니다.

    • 2018.03.21
  • [2018.03.07]

    해맑음센터에서 전국 시도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 연수가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피해자 전담기구 담당자와 가해자 특별교육 담당자 들로 토론과 회의를 마치고 해맑음 시설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활동거리를 보며 감사의 표현을 전하는 모습에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해맑음센터 5년차 활동으로 큰 변화가 일고 있음이 보입니다. 피해자 치유와 회복의 중요함을 깨달으며 관련 기관과 시설에서 줄지어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상처 회복을 위한 맞춤형 시설의 모형을 만들어 확산시키고자 하는 우리들의 목표가 실현돼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피해자의 인권과 보호가 우선 되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당연시 되는 날이 더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2018.03.14
  • [2018.02.28]

    해맑음센터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에서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지역 교육단체들이 조승래 의원과 천종호 판사를 모시고 '청소년 행복찾기 토크콘서트' 를 열었습니다. 천종호 판사는 '아이의 인성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공동체 파괴와 가정해체로 인한 애착손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 맺기 교육'의 필요성과 <학교폭력 갈등조정센터>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조승래 의원은 위기청소년의 상당 수 원인이 가정불화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크고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8년 간 애정을 쏟아 일하던 소년법정을 떠나게 된 천종호 판사에게 참석자 전원이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꽃송이를 전하자 감동의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서 그 뜻을 헤아리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끝으로 참석자들의 질문과 제안에 답변이 오가..

    • 2018.03.02
  • [2018.02.21]

    설 명절을 맞이하여 윷놀이와 나이먹기 게임, 만두를 빚으며 놀이를 겸한 전통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윷놀이는 의자로 말판을 만들고, 학생들이 직접 말이 되어 잡고 잡히는 진검승부를 펼쳤고, 나이먹기 게임은 상대의 나이를 한살씩 빼앗아오는 게임으로 점수를 따내기 위해 상대방 진영에 잠입해 불이 나게 뜁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속은 얼만큼 넣어야 되나요? 이건 만두가 아니라 고구마다~ 하하 호호 서로 비교하고 웃고 떠들며 열심히들 만두를 빚습니다. 마을 회관에 들려 어르신들께 정성들여 만든 만두를 대접하고 세배를 드리니 너무도 귀히 대해 주시며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주십니다. 설 명절을 지내고 돌아 온 아이들, 형제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려주며 함께 즐겼고, 만두를 잘 빚어 인기만점이었다고 어깨를 으쓱입니다. 전통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좋은 교육으로 우리나라의 고..

    • 2018.02.22
  • [2018.02.14]

    이번 사제 동행의 여행지는 남원으로 장소 선정과 프로그램 구성 등을 모두 학생들이 기획하고 진행을 도맡아 이끌어갔습니다. 팀명은 세개 조로 나뉘어 <춘향이와 아이들> <암행어사 출두> <알람두릴라> 로 각자 개성있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알람두릴라조는 만복사지, 재래시장, 실상사, 성삼제, 혼불 문학관 춘향이와 아이들조는 동편제 텃자리, 만인의 총, 남원향교, 춘향테마파크, 영화관 암행어사 출두조는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 생태박물관, 교룡산성, 몽심재, 서도역으로 조별활동을 했습니다. 첫째 날 암행어사 출두조인 대중교통 팀만 새벽 6시 해맑음을 출발해 무궁화호를 타고 남원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정해진 장소를 순회합니다. 일정을 마치고 광한루에 모두 모여 패자 부활전이 벌어지니 춘향이와 아이들조가 대중교통 팀으로 새로이 뽑혀 숙소는 찜질방으로 정해졌고 나머지 조는 게스트 하우스..

    • 2018.02.19
  • [2018.02.07]

    피해부모님들이 자녀의 회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며 정작 본인의 상처는 돌보지 못해 심한 우울에 빠지게 됩니다. 그 후유증으로 가정불화, 가정해체가 이루지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힐링 캠프, 집단 상담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피해부모의 회복을 돕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희망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사이코드라마 소시오드라마 학회'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피해가족 치유회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피해부모님 들의 욕구가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사이코/소시오 드라마, 문화예술을 활용한 퍼포먼스, 힐링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분노 조절, 불안과 우울증 해소, 자녀 관계 개선 등 트라우마적 상..

    • 2018.02.09
  • [2018.01.31]

    한달 간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았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에 팔짝팔짝들 뜁니다. '심심했어요~ 해맑음이 그리웠어요~ 방학이 싫어요~' '그 거짓말 참말이니? ''녜 정말예요~' 사실은 선생님들도 너희들이 그리웠단다. 친구들과 키도 재고 몸무게도 재보고 그동안의 생활이야기를 하며 수다꽃을 피웁니다. 방학 숙제는 다 해왔겠지? 뻔뻔스러운 녀석들 같으니라고.. 자율시간에 방학숙제 하는 아이들 밀린 일기까지 쓰고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선생님과 발야구 하고 노래도 하고 탁구와 배드민턴 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습니다. 새 학기 시간표를 보고 계획을 세우는 아이들. 내일 있을 일일교사 연습과 여행 플랜을 짜며 단합된 모습을 보입니다. 집밥보다 더 맛있는 해맑음 급식,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는 해맑음, 지지해주는 선생님이 ..

    • 2018.02.02
  • [2018.01.24]

    2017년 학교폭력 피해가족 치유지원사업인 '우리아이 행복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강지원 변호사님, ?피해학생과 가족들, 대학생 멘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 보는 자리로 활동사진 전시회와 경과보고 영상 상영, 위로상담과 멘토링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과정 등 프로그램의 효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주말도 없이 달렸던 학가협 가족들과 지역 센타 식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듯 가슴 벅찬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부등켜 안고 서러운 눈물과 웃음을 쏟아내던 가족들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의 고통이 외면되지 않기를 바라며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앞으로도 우리아이 행복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 2018.01.31
  • [2018.01.17]

    2017년도 해맑음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홈커밍데이를 진행했습니다. 몇일동안 감동과재미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찾고 준비하며 활기가 넘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저리도 좋을까 싶어 웃음이 나옵니다. 첫 시간 ‘마음열기’ 로 복교 후 학교생활이 어떠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서로 공감해주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랑운동회'는 조 대항전으로 다음날 아침 식재료를 획득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 의욕을 불사릅니다. '마음다지기' 시간으로 모두 모여 영화를 보는 동안 2~3명씩 짝을 이뤄 선생님들이 준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일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보드게임'을 진행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종..

    • 2018.01.23
  • [2018.01.10]

    서울 사무실 이전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라 앞뒤없이 마냥 기쁘고 설레기만 합니다. 새해 첫 회의를 새 사무실에서 진행하며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이전 소식에 피해학생 아버님이 부족한 솜씨라 부끄럽다는 말씀과 함께 직접 조각하고 만들어서 보내주신 현판을 보고 사무실 가족들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작품이 이보다 더 훌륭할까요? 지난 시간들의 고통을 되새기고 다시 지우며 조각해나갔을 작품이기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2000년 피해자가족모임으로 시작하여 18년이 흐른 지금까지의 활동은 피해자보호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외롭고 힘겨운 싸움이었습니다. 이제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음은 급하게 달려가지만 끈기를 갖고 우리 피해가족들의 열망을 이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 방문 언제든지 환영..

    • 2018.01.11
  • [2018.01.03]

    새해 첫날 해맑음센터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며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축제분위기입니다. 입소생 은영이가 응시한 학과에 합격했다는 소식과 수료생 영심이가 방송퀴즈 프로그램에 나가 상금을 탔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은영이는 미디어교육을 받으며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그 길로 진로를 정하여 방송광고제작학과를 선택 입학하게 되였습니다. 영심이는 오랜기간 따돌림으로 등교를 거부해 해맑음센터에 입소하게 되었고 오랜기간 학습이 단절되어 있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충남대 교육학과 학생들과 카이스트대 자원봉사생 들의 방과 후 학습지도에 모두 열심이더니 영심이는 원적교로 돌아가 전교 2등의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교육과 집단상담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자녀의 회복의 도왔던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노력의 결과가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상금은 피해학생 지원 후원금으로 보내오고, 대학생이 되어..

    • 2018.01.05
  • [2017.12.27]

    야호~ 신나는 겨울방학이지? '우리는 방학이 싫어요 심심하잖아요.' 투덜대면서도 학습발표회를 열심히 준비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5회째 맞는 이번 발표회는 학부모님들과 동네 어르신들,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 청소년 활동가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1년간의 활동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마술, 댄스공연, 힙합공연, 오카리나와 우크렐레 공연, 단체 합창, 대전 시티즌 선수들의 응원메세지로 진행되었고 해맑음 활동스토리, 부모님과 함께 감사의 글을 적어 트리에 달때는 모두가 울먹이며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안타까운 눈빛으로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너희들이 최고라고 칭찬해주시는 참석자들의 격려에 힘을 얻습니다. 발표회가 끝나고 방학식이 진행됩니다. 과제로 학부모님도 숙제가 주어지니 가족 단합의 의미를 담습니다. 가족과 함께 더 나아가 온 마을이 함께 하는 우리아..

    •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