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19.05.29]

    5월로 들어서고 해맑음센터에 입소생들이 늘어나며 새로온 입소생들이 무리에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보입니다. 두 명의 학생이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계속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담임샘들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아이들을 이끌어냅니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얘들아 자전거 타고 마을탐방하러 가자~ 파란 하늘 푸른 들판을 가로질러 시원한 바람맞으며 달리니 머리도 상쾌해지고 가슴이 뻥트이는 것 같다며 마구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길 지나가시던 이장님도 밭일하시던 동네 어르신도 손을 흔드시며 '해맑음센터에 새로온 학생들이구먼 씩씩하게 잘 지내라~' 반갑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한참을 달려 쉼도 가질겸 마을 정자에 앉아 싸온 음료수와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니 그동안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웃음꽃이 핍니다. 때론 특별함보다 평범..

    • 2019.06.05
  • [2019.05.22]

    해맑음센터 외부체험 수업으로 ’여행문화학교 산책‘이 기획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대전도심 숲, 예술로 꽃피다‘ 아트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장소는 이응노 미술관으로 기존의 미술관 내부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야외에서 바이올린 연주와 연극 공연의 신선한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싸리나무 가지에 실로 묶은 초롱등을 들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걷다가 각 코너마다 설치된 무대 앞에 멈춰서서 빈센트 반고흐와 이응노 화백의 제자 석하준이 역할극으로 펼치는 삶과 예술을 보게 됩니다. 한 공간에서는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란 작품을 모티브 삼아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또 한 공간에서는 고흐가 생활고로 주식 삼았다는 감자를 먹으며 연극을 보는 이색적인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두 화가의 삶을 이야기 들으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왔던 예술의 세계에 친근하..

    • 2019.05.23
  • [2019.05.15]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는 사이버폭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 백신' 앱에 이어 학부모대상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백신이 필요해!'를 진행합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실사례 중심의 특화된 교육으로 위로상담가들이 직접 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교육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스피치교육, 교육자료 설명과 교육 연습, 강의 평가등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내용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방교육 내용은 학교폭력의 특징, 징후발견및 사건 발생 전후 대처법, 부모의 역할, 치유와 회복으로 구성했으며 각 센터별로 모듬지어 지역의 특색에 맞춰 교육자료를 수정보완하고 사례별로 대처방법을 모색하며 교육내용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을 합니다. 잠시의 휴식으로 부모님들이 잘 모르는 10대들이 사용하는 언어 알아보기는 해석이 불가한 대화체이지만 아이들과 소통하기 ..

    • 2019.05.15
  • [2019.05.08]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대한독립분투기, 응답하라 1919> 참가자들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이 해맑음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들 중 이번 여행의 취지에 동감하는 학생들이 서류 신청을 하여 그중 면접 대상자들을 선발하였고, 면접 대상자 중 15명의 참가자를 확정하게 됩니다. 인솔자로 함께 동행하게 될 네명의 선생님이 면접관으로 심사를 보며 지원 동기, 참여 의지 등의 질문을 하며 면접 대상자들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힘든 일정을 염려해 본인의 체력은 어떤가 묻는 질문에 축구를 두 경기 정도는 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면접관들을 웃음 짓게 하고, 독립운동에 관련한 감상문 제출에서는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설립한 약산 김원봉 선생처럼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알아 본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기할 것..

    • 2019.05.09
  • [2019.05.01]

    해맑음센터에서는 2주에 한번 외부체험활동을 합니다. 4월 첫 번째 외부체험 활동은 충북 옥천에서 역사테마체험, 벽화마을과 정지용생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역사 테마체험으로 옥천 이원 역앞에 세워진 3·1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9명의 충정을 기린 기념비를 보며 자신들도 나라를 위해 일하겠노라 큰소리를 칩니다. 이원역 앞에 있는 벽화마을은 보통 벽화들과는 다르게 그림들이 아주 세심하고 정교해 모두 관심을 갖고 집중했으며 사진에 담아내느라 바쁩니다. 두번째 외부체험은 대전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시대적 상황을 거쳐 어떻게 변화되어 왔으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제일 관심을 가졌던 곳은 사상범을 수용했었다는 대전 형무소로 현재는 우물과 감시탑인 망루만이 남아 있었고 모형으로 만들어 논 감옥에 들어가 직접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

    • 2019.05.03
  • [2019.04.24]

    2019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학교폭력 피해학생 정서지원을 위한 [동행멘토링]으로 1년간 활동할 대학생멘토 양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양성교육은 멘토링의 목적과 진행방향을 안내하고 멘토로 활동하며 겪는 어려운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 등 열정 멘토가 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세부 내용으로는 풍선인터뷰와 예술활동의 마음온도계, 매직볼 놀이,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리소스찾기, 친밀감 형성을 위한 레크레이션활동, 멘토 특강과 지역별 모듬 활동 등 1박 2일 동안 꽉 찬 일정으로 대학생 멘토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10개월 남짓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해와 대화, 열정과 도전, 공감이 어우러지며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음이 가진 건강함이 밤새 숙소 불을 밝힙니다. 옹기종기 팀을 이뤄 게임도 하고 중고 시절 이야기도 나누고 한 팀은 다음 날 치를 ..

    • 2019.04.25
  • [2019.04.17]

    2019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위로상담가 양성교육은 각 지역센터 참가자들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육내용은 학교폭력 발생 전후 대처법, 위로상담가의 자세와 상담기술, 관련법률의 이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성폭력 사안처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강사진은 교육청 변호사, 장학사, 교사들로 구성해 학교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충역할을 찾고자 기획했습니다. 그 중 교육지원청 이관, 학교종결제, 조건부 미개재등 학교폭력 제도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교육 중간에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학교폭력 발생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왜곡된 정보와 주위의 부추김이 감정싸움으로 번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피해자가 위로받고 원만한 해결..

    • 2019.04.18
  • [2019.04.10]

    드디어 해맑음센터 농장이 개장했습니다.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텃밭에 거름을 뿌리고 마을 이장님까지 출동하셔서 트렉터로 밭을 갈아주시니 농부가 된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툰 삽질로 삐뚤빼뚤 밭고랑을 일구며 씨감자를 심습니다.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다~' 신이 나서 드라마 대사까지 동원해 하하 호호 웃음꽃을 피웁니다. 2주째 목요일만 되면 힘겹다고 집으로 돌아가던 승환이가 다음엔 어떤 작물을 심냐고 묻기도 하고 관심을 보이며 활기를 찾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텃밭 농사짓기를 유독 즐기는 농고생 우진이처럼 대농가를 꿈꾸는 또 한 명의 농부가 탄생하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가져봅니다~ㅎ 땀흘려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판매까지 진행해 그 수익금을 동물보호기금으로 후원하는 어여쁜 우리 아이들~ 땀흘려 일하며 얻는다는 정직함을 배우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화합과 배려를 실천하며 배우기에 ..

    • 2019.04.13
  • [2019.04.03]

    해맑음센터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온 입소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색해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들과 달리 재위탁생이 없으니, 수료생 모두 본교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조바심과 함께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학교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애써 참고 버텨내다 새학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위탁되는 피해학생들이 있습니다. 학년이 바뀌면 새로운 교실환경이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감을 갖기 때문인데 결국 적응을 못하고 심한 위축과 불안감을 갖고 입소하게 됩니다. 부모님도 정보의 부재로 자녀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애를 태웠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진 피해부모님들은 한결같이 피해자 보호지원시설에 대한 안내가 학교에서 진행되도록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호소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

    • 2019.04.08
  • [2019.03.27]

    <대한독립 분투기, 응답하라 1919> 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2019년 행정안전부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2017년 네팔, 2018년 베트남 해외봉사 활동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봉사 및 기부,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하였고, 올해는 1919년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우리 조상들이 자주독립을 위해 분투했던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국내의 독립유적지 4개 지역에서 사전교육을 받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 단둥으로 건너가 백두산, 청산리, 봉오동 전투 유적지, 명동학교, 일송정을 거쳐, 안중군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역, 상해 임시정부, 김구선생 피난지등 독립운동 분투지를 10일에 거쳐 탐방하게 됩니다. 3.1운동은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세계 만방에 독..

    • 2019.04.03
  • [2019.03.20]

    해맑음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 학생들이 요청하거나 부족한 교과수업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해맑음 With-U>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맑음 With-U'수업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가 정해지는 것이 발견됩니다. 은희는 뷰티클래스와 네일아트 수업을 받으며 꿈을 찾아 ‘뷰티미용학과‘로 진학을 했고, 병준이는 애견학과로, 영미는 제과 제빵 수업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리학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봉사자들이 지원을 하였고 그 중 가장 큰 기쁨은 해맑음 수료생인 성훈이와 수진이가 대학생이 되어 후배들을 돕기위해 교육봉사활동을 신청한 것입니다. 성훈이는 "해맑음센터에서 지내면서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고 해맑음센터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해맑음 With-U' 봉사가 제 꿈을 이루기 전 디딤 단계라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만날 날이 기..

    • 2019.03.25
  • [2019.03.13]

    2019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활동을 위한 워크샵을 5개지역 센터 담당자들과 함께 해맑음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며 의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좋은 점들은 서로 나누고, 지원이 확대되어야할 부분들을 명확히 짚어주니 그들의 열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진행 5년 차로 해를 거듭해가며 체계가 잡혀가는 것이 보입니다. 매뉴얼북과 함께 멘토, 멘티, 부모님이 지켜야 할 활동수칙이 세밀하게 다듬어집니다.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는 학교폭력 피해자 회복지원 활동을 목적하나 편중된 보호는 하지 않으며, 참여자가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함께 할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위로상담가 활동, 피해부모 자조모임, 가족 힐링캠프, 대학생멘토링 외에 학부모 예방교육도 진행이 됩니다. 위로상담가가 실사례중심의 예방교육을 함으로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충분..

    •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