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0.03.18]

    코로나감염증19가 지속되면서 해맑음센터도 입학시기가 늦춰지고 여러가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협약식과 프로그램 강사계약, 회의등은 화상채팅과 우편으로 문서를 교환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기관방문 요청은 잠정적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늘 웃음과 대화가 넘치던 교무실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업무이야기만 이어지고 점심시간에는 엇갈려 앉아 최대한 대화를 줄이며 식사를 하니 활기를 잃어갑니다. 침체된 분위기로 인해 교실, 복도, 운동장, 강당 곳곳에 넘쳐났던 시끄럽고 부산한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가 더욱 그리워지니 기다림으로 지쳐갑니다. '자~ 새로운 준비를 해볼까요~' 밭고랑을 일구고 씨앗과 모종을 심어 여름내 가꾸고 작물수확까지 경험하는 '생태체험활동 프로그램' 시기상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선생님들이 텃밭을 다지고 퇴비를 뿌리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모종은 함께 ..

    • 2020.03.25
  • [2020.03.04]

    <해맑음센터>에서는 코로나감염증19의 예방대책으로 학생들을 안전하기 맞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맑음센터>의 입소절차는 피해학생과 부모가 직접 방문하여 입소상담과 심리검사를 거쳐 적합여부에 따라 입소확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안전을 위해 방문상담을 미루고 전화상담으로 대신하고, 입학시기도 늦춰지면서 초조해지기는 하지만 발전을 위한 준비시간으로 잡고 분주히 움직임을 갖습니다. 코로나 감염증19의 발생원인, 전염위험성, 증상및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손씻기와 기침할 때의 바른 자세등 실제로 연습해볼 때는 '손 이렇게 씻다 허물 벗겨지겠네요~' ' 이러다 습진 걸리는 거 아녜요~?' 웃는 소리를 하지만 내가 건강해야 우리아이들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다며 철저하게 지켜나갑니다. '해맑음센터'는 ..

    • 2020.03.05
  • [2020.02.26]

    2월의 첫날. 서울센터와 광주센터는 종결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행사 이틀 전까지 진행 여부를 고민하였으나, 멘토와 멘티가 서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이 있어 종결식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행사장에 마스크와 체온계, 손소독제를 비치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갖는 멘토링 모임이라 그런지 멘토와 멘티는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여 자신들의 짝꿍을 기다렸습니다. 일찍 만난 멘토와 멘티는 아쉬움 속에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학생 멘토링 종결식의 컨셉은 ‘2019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어워즈!’였습니다. 서울센터는 바비큐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고기파티를 시작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와 향이 어찌나 입맛을 자극하던지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기가 익자마자 불판에서 사라..

    • 2020.02.28
  • [2020.02.19]

    우만시(우리가 만드는 시간 ) 2일차의 시작은 요리대전 시간으로 두팀으로 나뉘어 1조는 팀명 '비벼조'로 기름떡볶이와 야채볶음밥을, 2조는 팀명 '지지리 군산조'로 참치토스트와 제육볶음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우리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게임으로 좋은 식재료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단합력은 최고조에 이르고, '맛도 최고~ 모양도 최고~'를 외치며 최선을 다하지만 요리하며 간보는 건지 아예 식사를 한건지 헷갈렸다는 후문...ㅎ 다음 시간은 전통놀이 수업 팽이치기로 줄감는 것조차 힘들어 하면서도 ' 팽이가 피곤한 가봐요 자꾸 누워요~' '우와~때리니까 잘 돌아가요~' 모두 신기함과 즐거움에 빠져듭니다. 마지막 날은 미술치유 프로그램으로 2회기에 거쳐 '벽'을 주제로 자신과 상대 사이에 벽을 그리고 내가 지금 벽을 쌓고 있는 사람은 누구..

    • 2020.02.20
  • [2020.02.12]

    (사)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는 GS칼텍스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마음톡톡]과 함께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실 역량있는 예술치료사를 모집합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치유와 회복에 함께 해 주실 예술치료사께서는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여 주시기 바라며, 또 주변 지인 중 좋은 분이 계시면 추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20.02.18
  • [2020.02.05]

    해맑음센터에서는 2박3일로 진행하기로 된 '다시여행'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예방차원으로 취소하고 대체 프로그램으로 우만시(우리가 만드는 시간)를 진행했습니다. 첫날은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 연날리기로 직접 날릴 연을 만들며?스티커도 붙이고 물감으로 색칠하며 개성이 넘치는 연들이 만들어집니다. 너른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 샘~연이 안 날고 자꾸 떨어져요~하며 투덜대고 한쪽에서는 연싸움한다고 서로 엉켜서 아수라장이 되니 웃음소리와 괴성으로 시끌법적합니다. 다음은 도미노게임으로 저렇게 집중력이 있었나 싶게 열중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순간 ' 으악~ 어떡해 조심하랬잖아~. 공든탑이 무너져 내렸지만 포기없이 재도전하는 모습에 '멋져~!'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머리 식히러 축구하러 나가자~' 이 추운 겨울 반팔에 반바지 입고 함성을 지르며 뛰어 다..

    • 2020.02.07
  • [2020.01.29]

    해맑음센터에서는 설 명절 때면 아이들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드리고, 직접 빚은 만두를 대접해드리며 효와 가족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도 만두 빚기를 진행했는데 해마다 시끌벅적한 것은 거르지 않습니다. '나는 집에서 많이 해봐서 프로야~' ' 우하하~ 티라노 사우르스 같다~' 말썽꾸러기 석희는 장미꽃 모양,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는 '집 같으면 죽었다~ ㅎ' 통마다 가득 담겨진 만두를 들고 3개 부락의 마을회관으로 배달을 떠납니다. 만두와 '마음톡톡' 담요를 나눠드리고 큰절 올리며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내라. 너희들은 꼭 큰 인물이 될 거야~' 덕담이 오갑니다. 해맑음센터가 위치해 있는 곳은 길이 좁고 이동차량이 많아 로드킬도 많이 발생하고 농사일을 마치고 어두운 밤길을 걷는 ..

    • 2020.02.03
  • [2020.01.22]

    2020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봄을 찾기 가족여행'은 5개지역센터에서 올라온 피해가족들과 함께 2박 3일로 서울에서 즐겁게 진행을 했습니다. 숙소인 올림픽 파크텔로 쭈볏거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서는 부모님들도 어색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 모두 모였으니 즐겁게 놀아볼까요~?' 신나는 레크레이션으로 긴장된 마음을 풀어내고 가족단위로 모여 여행계획 세웁니다. '엄마~ 여기에 꼭 갈 거야. 아니면 아무데도 안갈 거야~' ' 그 곳은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안돼~' 울고 떼쓰고 달래다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몇가족은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실랑이부터 벌어집니다. 밤샘걱정이 무색하게 언제 다퉜냐는 얼굴로 호호 하하거리며 새벽 길을 나서니 롯데월드, 남산타워, 홍대, 서대문형무소 등 유명명소를 찾아 가족들과의 추억을 새기고 아주 늦은 밤에 환한 미소로 돌어왔습니다. ..

    • 2020.01.23
  • [2020.01.15]

    교육부와 충북교육청 지원으로 학교폭력 피해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센터를 거점으로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를 위한 위로상담과 자조모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감과 위로, 트라우마 극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해부모님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2월 피해부모 커뮤니티로? 서울 센터는 안성팜랜드와 한과만들기로, 아이들처럼 동물들을 보며 신기해서 폴짝 뛰는 모습이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학창시절을 상기하며 나누는 대화 속에 잠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고파 하는 마음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광주센터는 '지혜로운 부모되기' 교육시간으로 청소년기 자녀들의 발달에 따른 특성과 이해, 학교생활의 이해, 또래 관계의 이해를 사이코드라마로 진행하였고,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피해자녀를 위한 가족치료 코칭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산센터는 영화..

    • 2020.01.23
  • [2020.01.08]

    '2019년도 수료생 대상 홈커밍데이를 열었습니다. 겨울비 맞으며 등장한 아이들 이산가족 만난듯 서로 부등켜 안고 반가움에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수다 떠느라 선생님의 안내가 먹히지 않으니 팀조장으로 등장한 대학생 경수, 민철, 호서기의 '쌤~우리도 저랬었나요?' '응~ 더 했었는데~' 그 말에 일동 폭소가 터집니다. 첫 시작은 근황 토크로 조리부사관학과에 합격한 민서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의자 컬링, 피구, 코끼리코 빨대꼽기, 뿅망치 게임을 하며 함께 뒹굴고 달리며 즐겼던 시간 뒤로 공포체험이 있었으니 오늘의 확실한 이벤트 담력 쌓기 훈련~ 아이들을 골려주려는 심보로 음습한 분위기 연출에 소름 돋는 음악소리, 귀신분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샘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으악~ 비명소리에 더 신나 뛰어다니는 샘들, ' 분장이 후져요 좀더 노력하세..

    • 2020.01.15
  • [2019.12.25]

    2019년도 2학기 학습발표회와 수료식은 학부모님, 교육부, 동네 어르신, 지역활동가, 강사샘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축하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첫 테이프로 한 학기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음악치유를 담당했던 마음톡톡 예술치료사 샘들이 참석자 전원이 흥겨운 캐롤메들리와 악기연주로 흥을 돋구는 시간을 만들어냈고 “얘들아, 이제 우리 차례야~” “어떻게 나 너무 떨리는데...” 역시 우리아이들은 무대체질이네요. 무대에 올라서자 언제 그랬나는 듯 즐겁게 준비했던 무대를 이끌어 나갑니다. 자작시를 낭독하며 박수갈채를 받고, 뮤직앙상블팀에서 준비한 ‘제주도의 푸른밤’ 공연은 무늬만 프로인 기타, 드럼 연주와 합창이 어우러지고, 관객들도 함께 따라부르니 우리 아이들의 자신감이 팍팍 살아나는 것이 보입니다. 이어지는 공연은 한 학기 동안 갈고 닦..

    • 2019.12.27
  • [2019.12.18]

    2019년 해맑음센터 마지막 외부체험활동은 샘들과 헤어지게 되는 것이 아쉬운 아이들의 요청으로 ‘담임샘과의 데이트’로 진행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이젠 스스럼없으니 그 능숙함으로 가족과의 여행스케쥴을 짜고 직접 지휘도 하니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여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이름하여 아이쇼핑~ 소그룹으로 몰려다니며 볼거리로 옷 구경, 화장품 구경을 하며 귀동냥으로 들은 정보로 품평회를 하며 서로 공감도 합니다~ㅎ 다음 코스는 노래방으로 고음불가로 악쓰고 떼창을 하며 따로 같이 한무리가 되기도 하였고, 만화카페를 거쳐 영화관에서 <겨울왕국2> 보고, 먼거리 맛집 탐방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져 마라톤을 했다는건 안비밀~ 남학생들은 팀별로 대결구도의 활동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볼링장과 게임방에서 승부에 집착하며 희비가 엇갈..

    •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