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26.10.15]

    <우왕좌왕 좌충우돌 해맑음일상> 이른 아침부터 쏟아지는 빗줄기. "아침 산책은 물 건너갔다~" 듣는둥 마는둥 모두 우산을 쓰고 길 나서니 윗마을 강쥐 딱콩이랑 복떡이가 기다린다며 가야 한답니다. 텃밭 상추 따자고 하니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고 소리치며 우르르 몰려나갑니다. 우산 돌려 물튀기기, 고인물 발로 밟아 물튀기기 비맞은 생쥐꼴이 되면서도 신난다고 이리뛰고 저리뛰며 장난질입니다. 배움도 갖자! 삐죽 올라온 무머리는 파랗지만 땅에 묻힌 뿌리부분은 햇빛을 못받아 하얀 거란다. 잎사귀는 둘다 같은데 꽃이 하얀건 박꽃이고 노란건 호박 꽃이란다. 뾰족한건 곶감용이고 둥근건 홍시란다. 닭벼슬 닮은 맨드라미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요 들깨잎은 너희들이 좋아하는 깻잎조림이 되고 깨는 들기름을 만든단다. 선생님 만물박사네요. 고향이 시골이예요? 맞아! 어린시절의 경험이 만들어낸 자료지.너희들..

    • 행정팀
    • 2026.10.15
  • [2026.10.09]

    <해맑음의 평화로운 일상?> 우당탕탕 계단을 오르내리며 세탁기 돌리고 아침 산책하고, 새벽부터 설쳐대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아이들. '동트면 눈이 저절로 떠져요~' "집에서도..?" '아니요 날마다 엄마의 고함소리 들어요~ㅎ' 무더운 여름에는 긴 추리닝 바지에 무릎 담요 뒤집어 쓰고, 추운 겨울에는 패딩점퍼에 반바지 입고 맨발에 삼색슬리퍼 차림새입니다. 왜? 묻고 싶지만 그러려니, 그들만의 문화려니 이해의 폭만 넓혀갑니다. "그러다 쪄죽는다~" "그러다 얼어죽는다~" '인조인간이라 괜찮아요~ㅎ' 조손가정의 초등5학년인 수호. 놀랍게도 학생들이 먼저 수호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도 막둥이라 부르시며 애정어린 눈길로 살펴주십니다. 본적교로 돌아가는 날. 축하와 함께 아쉬움을 표현하는 학생들. '힘들면 형한테 연락해' '누나가 너..

    • 행정팀
    • 2026.10.11
  • [2026.09.16]

    역사적 현장을 찾아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는 2026년 <해맑음 역사탐방>은 단종의 한이 서린 유배길 단양과 영월지역으로 정해졌습니다. 세모듬으로 나뉘어 토론하며 자료를 찾고, 의견을 모아 장소를 선정하고 일정표를 짜며 설레임에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는게 보입니다. '이런 활동 처음이예요~' '정말 신나요 재밌을 거 같아요~' 영화로 미리 배우는 공부 어떨까?'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시청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아 갑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가며 울분에 찬 한숨소리와 함께 '너무 냉혹하네요' '불쌍해서 어떡해요' '모두 벌 받아야 돼요' 비명소리와 함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이른 아침 출발해서 영월 도착! 배를 타고 청령포에 도착하니, 빙둘러 깊고 푸른 강물이 너울대고, 병풍처럼 깎아 지른 절벽에 둘러 쌓여 거대한 감옥을 연상케합니다. 역사담당 해맑음..

    • 행정팀
    • 2026.09.16
  • [2026.09.02(2)]

    퇴직교사로 고향 영동에 내려와 포도 농사를 지으며 교육봉사를 다니시는 해맑음 수학선생님의 초대로 포도농장 구경과 직접 따보는 경험을 가진 아이들. 영동지역의 역사와 포도 재배법, 선생님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존경과 부러움을 표현합니다. 돌아오는길 먹거리 포도까지 한아름 안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예요~' 유명한 영동포도축제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고~고~ 귀경가자!" 아니 주인공 포도는 제쳐놓고 놀이기구에 눈길이 돌아가 우루루 몰려가는 아이들. 한참을 즐기더니 '더위 식히러 계곡으로 가요' '야구 하고 싶어요' 해맑음으로 빨리 돌아가자고 조릅니다. 저 못말리는 청춘들~ 어제는 점심식사 후 동네 산책 길에 봉숭아꽃 무리를 보았습니다. "우리 손톱에 물들이자" '싫어요~' 첫눈이 올때까지 손톱에 들인 봉숭아꽃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 행정팀
    • 2026.09.02
  • [2026.09.02(1)]

    해맑음센터가 개학을 하며 초비상상태가 되었습니다. 보통 새학기를 맞으며 두세명을 시작으로 인원이 점차 늘어가며 아이들을 파악하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 학기는 14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들어오며 선생님들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랐습니다. 퇴근시간을 잊어버린 선생님들 아이들 눈빛을 읽으려 집중하고 움직이는 동선을 따르며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분주합니다. 이번 학기는 운동을 즐기는 친구들이 많은 것이 보입니다. 체육활동으로 친목과 단결을 만들어 보자. 쉬는 시간마다 잔디밭에서 야구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축구를 합니다.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뛰며 땀으로 범벅된 선생님들, 아이들이 뭉쳐가는 것을 보며 즐거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참 신기한 해맑음 학생들. 한참 잠많은 시기건만 지금껏 선생님들이 기상~!! 한 번 외쳐본 적이 없으니 스스로가 일어나 활동하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습니다. 이번 학기는 학생..

    • 행정팀
    • 2026.09.02
  • [2026.08.20]

    짧지만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습니다. 4주간의 방학기간동안 기관 방문이 이어지고 직원업무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되며 쉴 여유조차 없는데도 아이들이 없으니 허전하고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다니던 선생님들. 그렇단 말이죠? 그럼 신바람 에너지 충전해볼까요? 오늘은 기관방문 다녀오는 날. 이른 새벽 출발 국립국제교육원으로 갑니다. 너무도 반가이 맞아주시던 부장님. 또 하나 새로운 배움을 갖습니다. 해외봉사, 유학 지원 등 우리아이들도 혜택 받을 것이 있나 정보를 얻고 탐색하며 견문을 넓혀갑니다. 오후 일정은 예화예술학교 방문으로 질문이 오가며 정보를 나누고 상대의 희생과 수고를 칭찬과 위로로 서로 다독여주는 모습에서 감사의 마음이 샘솟습니다. 일정을 모두 끝내고 돌아오는 길. 우리 기분전환 해볼까요? 풍경좋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분위기 무르익어가는 순간. '우리 아이들이 오면 좋아..

    • 행정팀
    • 2026.08.20
  • [2026.08.14(2)]

    이틀 간에 걸친 위로상담가 양성교육을 마치고 3일차 대학생멘토 양성교육이 진행됩니다. 방학기간 중 모집이라 참여학생 수가 적어 잠시 망설임을 가졌지만 오랜시간을 멘토형과 언니를 기다리게될 멘티들 생각에 진행결정을 내렸습니다. 온기가 가득했던 오리엔테이션. 해맑음센터 상담팀장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첫 활동은 '5초 이상 상대방 눈을 바라보기'로 따뜻한 눈길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표현들을 합니다. 아이들의 상처는 누군가 자신을 깊고 따뜻하게 바라봐 준 경험의 부재에서 시작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세상으로 따뜻한 눈맞춤을 건네주세요. 주제는 '공감'으로 '남이 보는 나' '내가 아는 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먼저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돌아봤던 시간으로 '아이들의 겉모습이 아닌 진짜 마음을 안아주겠습니다.' '편견의 라벨을 떼어내는 시간'으로 '피..

    • 관리자
    • 2026.08.15
  • [2026.08.14(1)]

    오랜 숙원이었던 해맑음 제주지역센터가 개소를 했습니다. 제주센터를 운영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며, 제주 피해가족들의 목마른 갈망을 채우기 위해 힐링가족캠프와 힐링가족여행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례적으로 교육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원자들이 모여들고 심사를 거쳐 제주센터가 확정되니 기다리던 제주 피해가족들 기쁨의 인사를 전합니다. 위로상담가와 대학생 멘토 모집공고가 오르고 면접을 통해 대상을 선발하고 양성교육 준비로 들어갑니다. 교육장소를 물색하기 위한 답사, 강사 선정에 행사준비 등 바쁜 걸음을 재촉합니다. 오픈된 열린교육으로 예비 위로상담가와 지역활동가 들이 함께 참석하였고, 첫 시간은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사업소개와 피해지원의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석자들의 자기소개와 참여동기를 밝히며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세웁니다. 본격적인 연수로 들어..

    • 관리자
    • 2026.08.15
  • [2026.08.06]

    조금은 독특한 방학식과 수료식이 함께 진행되는 해맑음센터. '우와 방학이다~' 학생들은 신나고, 적막해질 교실이 아쉬운 선생님들은 '얘들아 방학을 없애면 어떨까?' 세명의 친구가 수료를 해서 원적교로 돌아가니 담임선생님을 끌어 안고, 친구들의 손을 잡고 헤어짐이 아쉬워 모두가 눈물바람입니다. 눈물 뚝! 새로운 출발을 하는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북돋아주고 응원의 박수로 웃으며 보내는게 맞는 거 아닐까? 우리 아쉬운 방학식과 즐거운 수료식을 진행해보자! 1학기동안의 활동영상을 보며 폭소와 즐거운 비명소리로 잔치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어 수료증과 상장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음악만 나오면 절로 몸이 흔들리니 춤을 멈출 수 없다는 혜선이는 '춤신춤왕상' 과일 없이는 못살아를 외치며 반찬보다 과일 투정을 일삼던 소라는 '과일이 좋아상' 수상 때마다 웃고 두드리..

    • 관리자
    • 2026.08.06
  • [2026.07.24]

    한학기를 마무리하며 해맑음센터 가족캠프가 진행됩니다. 1학기는 가족캠프를 겸해 가족음악회를 열고 2학기는 학습발표회를 끝으로 모두 수료하고 본적교로 돌아가게 됩니다. 1학기를 마무리하는 행사준비로 선생님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장소는 해맑음 너른 잔디밭. 숙소는 텐트, 전용 수영장 물한계곡, 식사는 텐트안 가족식당, 환상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음악회를 진행할 간이무대 설치와 텐트를 치며,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땀은 비오듯 흘러내리며 얼굴은 벌겋게 익어갑니다. 의지의 해맑음 선생님들 모든 것을 보람의 여정으로 여기며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11시 집합! 안전교육을 마치고 이어 가족체육시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가 시작됩니다. 세팀으로 나뉘어 팀별 경기가 벌어지니 가족들끼리 발목을 묶고 풍선을 매단채 피해다니며 상대편 '풍선 터트..

    • 관리자
    • 2026.07.24
  • [2026.07.08]

    해맑음센터에 새로 온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피해학생에서 해맑음 선생님으로 변신한 코 끝 찡한 소식을 널리 자랑하고자 합니다. 위탁생으로 찾아 온 첫 모습은 말이 없고 차분한 성격으로 폭력피해로 인한 상처로 친구들의 접근을 경계하고 센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고2 후반기에 들어와 학년 말에 수료를 하고 용기내어 본적교로 돌아갔지만, 교실은 바뀌었으나 가해학생들과 분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해맑음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입시의 불안과 좌절감이 겹치며 위태로웠던 모습. 우리 족구 하자~ 선생님과 친구들은 틈나는 대로 운동장으로 이끌어냈고, 학습지원 자원봉사생들이 부족한 학업을 도우며 새로운 꿈도 함께 찾아갔습니다. 본적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맑음에서 졸업을 했고, 사회복지학과로 대학 입학하며 과대표에 장학생에 학과 커플로 요란하게 연애도 하면서 총학생회장까지 ..

    • 관리자
    • 2026.07.14
  • [2026.06.12(2)]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울산가족힐링가족여행기 2부가 이어집니다. 2일차. 제주의 명소인 스누피가든, 다이나믹메이즈, 아쿠아플라넷 제주, 빛의 벙커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주지역의 특색과 상징적인 곳을 관람하며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합니다.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 별로 사진촬영이 진행됩니다. 거실에 걸릴 가족사진으로 또 한 번의 감동을 이뤄낼 것입니다. 수조 속 다양한 해양생물 관람으로 신비로운 바다세계를 경험하며 경이로움에 자리를 쉬 떠나지 못합니다. 활동성을 가미한 방탈출을 위한 미션수행은 가족 간 협동심을 발휘하며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어집니다. 숲속 길 거닐며 이야기꽃 피우다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고,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감상하며 예술이 주는 감동에 고뇌하는 모습으로 폼도 잡아보고, 재미와 감동를 맛보는 시간..

    • 행정팀
    •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