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의 글적글적

  • [2017.08.30]

    세종교육청에서 주최한 독도 사진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가는 길 소풍 분위기이니 재잘재잘 떠들며 서로 독도에 대한 지식을 내세우며 토닥이더니 신나게 합창을 합니다.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려주니 와~ 소리 끝에 조용해지니 역시 먹을 때는 조용해집니다. ㅎ 독도 사진들을 보며 멋있다 아름답다 감탄사를 쏟아내더니 독도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조릅니다. 함께 전시된 학생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전에 더한 관심이 쏟아집니다. 뛰어난 작품성에 선생님들도 감탄을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근거리에 있는 세종정부종합청사를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쭉 이어져 지어진 건물구조로 거대한 도시를 이룬 것 같은 크기와 웅장함, 특이한 건축디자인등 눈에 담기 바빴습니다. 단일 건물로 세계 최고로 비싼 건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는 설명에 또 한 번 놀랬습니다..

    • 2017.08.31
  • [2017.08.23]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출발한 네팔여행은 중국 상하이와 쿤밍, 두 곳을 경유하며 고생길이 시작되었습니다. 23시간 걸려 도착한 네팔 카투만두 공항에선 예상치 않았던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하게 될 또까마을의 가네쉬 세컨더리(중,고등학교) 스쿨의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중을 나와 귀빈에게 선물한다는 '가다'를 걸어주며 반겨주니 힘이 왕창 생겨납니다. 네팔에서의 첫 일정인 트레킹을 진행하기 위해 포카라로 향했습니다.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차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뒤 다시 짚차로 힐레까지 두시간을 더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한 트레킹 코스는 ‘힐레-울렐리-고라파니-푼힐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거머리가 달라 붙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소똥과 말똥, 빡빡한 일정에 더욱 힘겨웠습니다. 1박 2일 눈물깨나 흘렸던 힘겨운 일정이었지만 서로 이끌고 격려하며 무사히 마..

    • 2017.08.30
  • [2017.08.16]

    우리아이 행복프로젝트 힐링가족캠핑(강원센터)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했습니다. 힐링가족캠핑은 학교폭력피해가족들의 심리적 고통 해소와 가족응집력을 목적한 프로그램으로 권역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원센터 가족캠핑은 새로운 시도로 부모교육, 가족상담과 함께 2박3일동안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과 가족 체험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낮에는 암벽등반, 짚라인, 트리클라이밍, 워터슬라이드, 도예체험, 로켓발사, 가족우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고 저녁에는 강원도 푸른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볼 수 있었던 천체관측과 토크콘서트로 진행되었던 즐거운 부모교육도 의미가 깊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있고 일사분란한 축하공연에는 함성이 터져나왔고, 마술공연에선 호기심 천국 아이들 무대로 뛰어올라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타오르는 붉은 불빛으로 시작된 캠프파이어는 신나는 ..

    • 2017.08.17
  • [2017.08.09]

    나마스떼 네팔~ 해맑음선생님과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해외봉사를 떠났습니다. 초등학교와 장애시설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네팔 친구들에게 풍선아트와 마술, 오카리나 연주를 가르쳐주고자 열심히 연습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부물품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많이 들어와 놀랐습니다. 며칠동안 정리하고 짐을 꾸리며 또 하나의 배움을 갖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고통을 함께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들이 있어 우리는 외롭지 않다는 깨달음을 갖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의 회복과 함께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염려와 바람은 잠시 뒤로 미루고 해맑음 학생들의 신나고 감동적인 좌충우돌 네팔 봉사활동 소식을 기대하며~~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

    • 2017.08.10
  • [2017.08.02]

    2013년 7월 11일, 전국 최초 학교폭력 피해학생 기숙형 치유센터로 개소한 “해맑음센터”의 활동사항을 2015년 [상담사례집 1호]에 이어 2017년 [상담사례집 2호 해맑음, 사랑이 시작되는 행복한 곳]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례집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교육받았던 피해학생들의 이야기와 그 모습들을 지켜보아온 선생님, 자원봉사자, 학부모님과 해맑음센터를 응원해 주시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상처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그 아픔을 극복하고 회복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3호, 4호 해가 거듭될수록 큰 감동과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 사례집이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로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맑음의 행복한 이야기가 담긴 사례집을 받..

    • 2017.08.09
  • [2017.07.26]

    시즌이 한창인 요즘 영남센터, 호남센터, 수도권 센터에서 멘토링 정기월례모임을 프로야구 경기관람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기살리기의 달인인 센터장님들의 노력으로 선수들도 직접 만나고, 전광판에 정기모임에 대한 환영의 인삿말이 뜨자 모두 일어나 온힘을 다해 함성을 지릅니다. 경기가 시작되며 처음 경험해 보는 아이들은 낯설음에 쭈삣거립니다. 대학생 멘티 형, 언니가 경기 규칙을 알려주며 이끌어주니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분위기에 금방 물들어갑니다 영남팀은 삼성라이온즈, 호남팀은 KIA타이거즈, 수도권팀은 넥센히어로즈의 승리를 위해 응원합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우리 편 이겨라~ 우리 편 이겨라 ~우렁찬 함성을 지릅니다. 영남팀은 서로 얼싸 안고 승리의 환호를 지릅니다. 호남센터와 수도권센터의 응원을 받았던 홈팀은 아쉽지만 다음의 승리를 기약합니다 기쁨도 같이 나누고 아쉬움도 서로 나..

    • 2017.07.31
  • [2017.07.19]

    해맑음 벽화가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안타까워 하던 아이들이 자치회의를 열어 새로이 벽화를 그리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생활공예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작품구상을 하고 역할분담을 하며 준비를 해나갑니다. '으와~ 저 넓은 벽을 언제 다 칠하지?' '시작이 반이다. 가자 고~고~!' 롤러로 작업을 하니 벽 전체가 금방 칠해집니다.. 그 위에 선생님이 스케치를 해주시고 각자 맡은 부분에 도안을 보며 색을 입혀가니 멋진 작품이 탄생합니다. 뒷정리를 마치고 벽화를 바라보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에서 만족감과 자랑스러움이 배어 나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일을 우리 아이들이 해냈습니다. 그래 훌륭해~ 너희들은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어~ 너희들을 믿는다~♡

    • 2017.07.20
  • [2017.07.12]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국가간 청소년 교류 초청사업으로 베트남 청소년 지도사들이 해맑음을 방문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서인가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해맑음센터 소개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질의응답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등 넘치는 열정이 보입니다. 베트남에서도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우리 해맑음센터가 좋은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맑음의 자랑거리 오카리나 공연으로 아리랑과 홀로아리랑을 멋지게 연주하니 카메라 플래시와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다음은 베트남 지도자들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화를 나누고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짓 발짓 해가며 대화를 시도하고 음악에 맞춰 베트남 춤을 열심히 따라하며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파트너와 사진촬영하며 각색의 포즈들로 웃음이 넘쳐납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

    • 2017.07.13
  • [후원요청] 나마스떼! 네팔

    해맑음센터 학생들이 8월 3일 출발 11박 12일의 일정으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과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통해 대자연의 웅장함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고, 네팔 시골 초등학교에서 교육 봉사 및 문화 교류를 진행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저개발국가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함께 나누고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고되고 힘겨운 일정 속에 자신을 되돌아보며 여유와 감사함도 갖게될 것입니다.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물품을 기부받고자 합니다. 의류, 양말, 도서, 교육물품 또는 기부금을 보내 주시면 직접 전달하여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들 씩씩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2017.07.06
  • [2017.06.28]

    동아리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름하여 ‘꿈트리(꿈을 이루는 나무)’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생님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학생들의 특기와 호기심을 해소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했습니다. 첫번째는 미술동아리로 특기가 있고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기본 스케치와 뎃생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두번째는 미디어동아리로 사진촬영, 영상기법, 포토샵, 일러스트의 사용법을 배웁니다 세 번째는 음악동아리로 노래의 발성과 창법, 그리고 기본적인 악보, 리듬 이해 등을 알려줍니다. 네 번째는 역사 동아리로 우리나라의 역사의 시대적 흐름과 꼭 알아야할 시대 상황들을 쉽고 흥미롭게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 동아리로 생활 중국어를 배우며 재미있게 제2외국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흥미와 관심있는 동아리에 자신의 결정으로 참여하니 모두가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가르치시는 선생님도..

    • 2017.06.29
  • [2017.06.21]

    해맑음 친구들과 함께 드림플라워(플로리스트) 수업을 진행합니다. 교실 안 꽃향기가 가득하니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라운드형 센터피스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이번 주는 삼각형 만들기로 사용되는 꽃이름과 특성, 꽃의 잎과 줄기 다듬기 꽂는 방법을 배웁니다. 주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면 마음도 기쁘고 더 예쁜작품이 만들어 진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나는 누구 줄거야~' 조잘조잘 떠들어댑니다. 실수로 꺾여진 꽃은 드라이 플라워로 말려서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시며 줄기가 꺾인 꽃도, 활짝 피지 않은 꽃도 제각기 사용하는 곳이 있어 모두 소중하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자격증에 도전할 친구를 위해 플로리스트 관련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시니 가장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수업을 마친 후 정성스레 만든 꽃바구니를 들고 ?마을회관에 들러 어르신들께도 드리고 담임선생님과 보건 진료..

    • 2017.06.22
  • [2017.06.14]

    이번 주 외부체험은 대청호 자전거 탐방을 하였습니다. 출발 전 자전거 수신호와 브레이크 사용법등 안전교육을 받고 보호장비 착용법을 배웁니다. 처음 접해보니 헬멧을 거꾸로 쓰고 무릎보호대를 팔에 차고 허둥대는 모습에 웃음이 터집니다. 헛둘 헛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선생님들 지시에 따라 차례대로 출발을 합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달리니 콧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잠시 후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며 한숨과 환호가 교차합니다. 대청호를 끼고 돌아 로하스 공원에 도착하여 활짝 핀 넝쿨장미 그늘 밑에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에 분위기는 환상입니다. 잠시의 휴식시간에 여학생 들은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남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야구를 합니다. 물줄기 따라 돌아 오는 길, 철새와 우거진 수풀이 마음을 즐겁게 하지만 뜨거운 태양이 몸을 힘들게 합니다. 22km 거리, 더운 날씨에 지치고 힘겨운 일정이었지..

    • 2017.06.15